미 테러사태로 기업체감경기 더욱 악화 전망

[보도자료] 2001-10-09 | 경제조사팀 이상호

: 110%;margin-top:0px; margin-bottom:5px; }

미 테러사태로 기업체감경기 더욱 악화 전망

- 10월 BSI 75.9 기록 -
(문의)경제조사팀 이상호 (3771-0320)
<綜合景氣>
본회가 매월 업종별 매출액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업경기동향조사에 의하면, 2001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 Business Survey Index)는 전월대비 22.1이 하락한 75.9를 기록했다. 10월의 체감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그 만큼 급격히 증가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지난 8월 본격적인 경기침체의 시그널을 보이던 경기실사지수의 흐름은 전대미문의 금번 미 테러사태으로 인해 10월 큰 폭의 지수하락으로 이어져 경기침체의 강도는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특히 기업들의 규모를 고려한 가중전망 BSI는 67.8을 기록, 대기업들의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8월 대비 9월 기업들의 실제 경영실적을 나타내는 9월 실적 BSI는 87.0으로 나타나 3개월 연속 100 미만의 지수를 기록하였다. 경기불황국면에서의 연속된 100 미만의 실적 BSI는 경기불황의 골이 그만큼 깊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00이상이면 금월의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그렇지 않다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체감경기가 급락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미국 테러사태로 인해 국내 경제주체들의 경기전망이 급격히 악화되었다는 점이다. 소비와 투자 등 주요 경제변수들의 흐름은 기대와 심리적 작용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금번 사건은 실물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이번 사건은 세계경제가 심각한 불황국면으로 체질이 크게 약화된 가운데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경기전환국면의 시점이 상당히 연기될 가능성마저 내포한다. 따라서 당분간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경제는 실업증가와 가계소득 감소로 인한 경기의 악순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테러사태로 인한 국내 경제주체들의 패닉(panic)상태를 조기에 안정시키고 대외변수의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위축된 기업심리를 완화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경제정책의 신뢰성이 전제된 경기부양책과 하이닉스반도체 등 현안기업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통한 국내경제의 불확실성 제거가 중요하다 하겠다. (이하생략)

*상세사항첨부문서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