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 공동성명

[보도자료]

2002-12-16 | 전경련 관리자

경제5단체 공동성명

여중생 사망문제가 반미운동으로 확산되어서는 안됩니다 두 여중생의 사망사건은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며, 희생자의 유가족들에게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우리 경제계는 SOFA 규정의 합리적인 개선을 촉구함과 동시에 전통적인 한·미 우호관계는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하여 한국민의 반미정서가 도를 넘어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의 반미 시위가 크게 확산되면 우리 경제에 큰 악영향을 끼칠 것이 명약관화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다음과 같은 점에 유념하여 이번 사태에 대해 냉철하고 현명하게 대처해 줄 것을 호소하는 바입니다. 첫째, 우리의 큰 수출시장을 잃게 됩니다. 우리의 2001년 대미수출이 전체수출의 20.7%를 차지하는 312억 달러이고 수입은 전체의 15.9%를 차지하는 223억 달러에 달해 대미 무역수지흑자만도 89억 달러에 이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반미감정의 확산이 곧 미국내 한국상품의 불매운동으로 번질 경우 세계 어느 지역에서 이 같은 규모의 무역흑자를 기록할 수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경제구조상 SOFA개정문제가 미군철수 및 반미운동으로 확대되는 것은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둘째, 외국인 투자가 들어오지 않게 됩니다. 한국내 반미운동으로 인한 역작용으로 미국내 반한감정이 고조되고 2002 한일월드컵때 쌓아놓은 좋은이미지마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우려가 있어 외국, 특히 미국으로부터의 투자유치에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금년 1월부터 8월까지 총외국인투자 67억달러 중 60.2%를 차지하는 40억달러가 미국의 대한 투자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국내에 진출한 미국기업이 한국으로부터 투자를 회수하여 한국경제가 크게 동요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결코 국익에 보탬이 되지 않습니다. 셋째, 고용 면에서도 악영향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수출과 외국인투자가 위축되면 우리의 일자리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는 그간의 폐쇄적 이미지를 불식해 나가야할 입장임에 비추어 우리의 감정에 치우친 대응은 세계시장에서 우리의 설 땅을 좁히고 결과적으로 일자리 부족과 대학졸업생의 취업난 가중을 초래함으로써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넷째,  실제로 미군이 철수할수도 있습니다. 이는 북한의 핵개발 문제와 맞물려 한반도의 불안을 고조시키고 국민들도 경제의 후퇴를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유력한 대선후보들이 2∼4개월의 군복무 단축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이같은 공약을 지킬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다섯째, 우리의 친구를 잊지 맙시다.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수호하기 위해 6.25 한국전쟁때 수많은 미국 젊은이들이 우리 땅에서 피를 흘렸습니다. 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한미 양국의 우호관계는 지속·발전되어야 합니다. 전통적 우방국가인 미국에 대한 시각차이로 인하여 우리 국민들이 안보의 문제를 소홀히 생각한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사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경제계는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하여 우리 국민들이 인내심을 발휘하여 한·미 양국정부의 협상을 관심있게 지켜보되, 여중생 사망문제가 미군철수 및 반미운동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자중해줄 것을 다시한번 간곡히 호소하는 바입니다. 2002년 12월 13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용성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각중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재철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김영수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창성 Two Accidental Teenage Deaths Should be De-linked from Anti-Americanism The accidental deaths of two junior high school students were undeniably tragic and deplorable. The Korean business community is concerned, however, that this unfortunate incident is now leading to disproportionate and unjustified anti-US sentiments among our populace. It is certain that the current wave of anti-US demonstrations, if prolonged, will inflict serious damage on the economy. The business community believes that the Korean people will sensibly distinguish the issue of SOFA improvements from the importance of maintaining the time-tested Korea-US friendship. Taken to heart should be the following points: Firstly, the US remains a major export market for us. Koreas exports to US amounted to US$31.2 billion in 2001, accounting for 20.7% of all exports, while imports from US were US$22.3 billion (15.9% of all imports) leading to a trade surplus of US$8.9 billion. Should the spread of anti-US sentiments result in a boycott of Korean-made goods in the US market, we should question what other markets would be able to make up for it. The Korean economy, so much dependent upon exports, will not benefit from the spread of the anti-US demonstrations that go beyond SOFA amendments to call for US militarys pullout and general hatred of US. Secondly, if the current mood persists, foreign investments may very well decline. Koreas image, buoyed by 2002 World Cup games, will suffer as a result of heightened anti-US sentiments. This might deter foreign investors, including US investors in particular, from investing in Korea. It is noteworthy that out of the US$6.7 billion foreign investments made this year until August, 60.2% (or, US$ 4 billion) originated from the US. Should US companies retreat from Korea, it would bring a substantial disruption to the Korean economy and ultimately it will be the Korean people who will suffer as a result. Thirdly, it may have a negative impact on the labor market. Decline in the export market and foreign investment will directly damage employment. If Koreans handle the current situation emotionally, it will not only be harmful to Koreas image of a more open and global economy, but it will also increase unemployment, resulting in additional hardship to the daily lives of the ordinary people. Fourthly, the American military may well withdraw from Korea. Along with the North Korean Nuclear issues, the Korean people may have to pay for the burden, surely followed by a negative impact on the Korean economy. Further, without the U.S. military presence, it will be impossible for the presidential candidates to keep their elections pledges of reducing the current term of military duty by 2~4 months. Lastly, let us not forget the fidelity of our friends during the Korean War. To protect democracy and a free market economy, thousands of young Americans shed their blood during the national crisis. For these young lives not to be lost in vain, Korea and the United States should maintain and strengthen their bond of friendship and cooperation. Mislabeling the Korean allies as adversaries could lead to tragic and devastating consequences. For these reasons, the Korean business community believes that the nation will be prudent and patient as it follows the governments initiative on SOFA, that the justifiable pursuit of improving SOFA will not spread to excessive emotionalism in calling for the withdrawal of American troops and a strengthening of the anti-U.S. movement. Korea Chamber of Commerce & Industry The Federation of Korean Industries Korea International Trade Association Korea Federation of Small and Medium Business Korea Employers Fed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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