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공헌 애로요인 설문조사

[보도자료] 2003-02-05 | 사회공헌팀 정성래선임조사역

기업의 사회공헌 애로요인 설문조사

-CEO의 관심이 기업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시킨다-
(문의)사회공헌팀 정성래선임조사역(3771-0316,srjung@fki.or.kr)

기업과 기업재단의 사회공헌업무 담당자들은 CEO의 관심과 지원이 사회공헌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이 지난 1월, 239개 기업과 78개 기업재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과 기업재단 모두 CEO의 관심과 지원이 사회공헌활동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데 100% 동의하였고, 이에 더하여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데도 각각 72.0%, 70.0%가 동의하였다.

사회공헌활동 활성화를 위해 CEO에게 요청되는 노력으로서 기업과 기업재단 모두 CEO의 강력한 의지표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하였다(기업 : 52.0%, 기업재단 : 43.3%). 다음으로 기업은 CEO 스스로 교육과정과 세미나 참석을 통한 인식제고(28.0%)와 사회공헌 업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마련(12.0%)을, 기업재단은 사회공헌 업무 전담자에 대한 인정·격려·비전제시(26.6%)와 CEO 스스로의 사회공헌 업무에 대한 인식제고 노력(16.7%) 등을 지적하였다.

향후 바람직한 사회공헌활동 수준에 대해 기업은 현재보다 확대(66.7%)하거나 현수준을 유지(33.3%)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축소해야 한다고 응답한 경우는 없었다. 기업재단 역시 단 1곳을 제외하고는 현재보다 확대(76.7%)하거나 현수준을 유지(20.0%)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확대 혹은 현수준 유지의 이유로서, 기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기업이미지 제고가 각각 53.3%, 38.7%로 가장 많았으며, 영업실적 증가(5.3%)나 사회일반의 압력 및 비난 회피(1.3%)는 적었고, 기업재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75.9%)이 가장 많았으며, 기업이미지 제고(10.3%)가 그 다음이었다.

사회공헌활동의 애로요인 순위로는 기업은 ① 사회공헌 업무에 대한 교육체계 미비 및 정보 부족 → ② 전담부서 부재 → ③ 업무중요도의 낮은 인식 → ④ 예산부족 → ⑤ 전문성 부족의 순이었고, 기업재단은 ① 예산부족 → ② 인력부족 → ③ 사회공헌 업무에 대한 교육체계 미비 및 정보 부족 → ④ 법제도 및 정부지원 미흡 → ⑤ 전문성 부족 등의 순이었다.

예산과 관련하여, 기업은 예산규모의 불안정성에 따른 안정적인 사업추진의 어려움(38.7%)을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지적하였고, 이어서 예산편성시 낮은 우선순위(22.7%), 예산부족(16.0%), 추가예산 확보의 어려움(14.7%) 등이었으며, 기업재단은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예산부족(46.7%)을 지적하였고, 이어서 예산규모의 불안정성에 따른 안정적인 사업추진의 어려움(23.3%), 추가예산 확보의 어려움(6.7%), 예산편성시 낮은 우선순위(3.3%)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지원과 관련하여, 기업과 기업재단 모두 기부금의 손비처리 확대 등 세제상의 지원이 사회공헌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기업 : 50.7%, 기업재단 : 46.7%). 다음으로 기업은 사회공헌활동 우수기업에 대한 신용도 및 금융상의 메리트 제공(21.3%), 기업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정부의 홍보(9.4%)를, 기업재단은 정부보유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 제공(16.7%) 등이 필요한 지원방안이라고 응답하였다.

자원봉사의 활성화 방안으로서, 기업과 기업재단 모두 CEO의 직접적인 관심표명과 격려가 가장 효과적(기업: 38.7%, 기업재단: 26.7%)이라고 응답하였다. 이어서 기업은 자원봉사에 대한 교육/가이드 프로그램 개발(21.3%), 자원봉사 휴가제도(12.0%) 등이, 기업재단은 자원봉사에 대한 교육/가이드 프로그램 개발(23.3%), 자원봉사 휴가제도(16.7%), 인사고과 반영(16.7%) 등을 지적하였다.

대외협찬과 관련하여, 기업은 지원요청 기관의 신뢰성·사업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 부재(33.3%)를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지적하였으며, 이어서 과도한 지원요청과 선정상의 형평성(28.0%), 협찬기준에 부적합한 지원요청(17.3%) 등을 지적하였다. 기업재단은 과도한 지원요청과 선정상의 형평성(26.7%)을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지적하였으며, 이어서 협찬기준에 부적합한 지원요청(23.3%), 지원요청 기관의 신뢰성·사업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부재(20.0%) 등을 지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