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제계, 한중FTA에서의 양국 간 상생협력방안 논의

[보도자료] 2015-08-23 | 지역협력팀 한종훈 과장

한-중 경제계, 한중FTA에서의 양국 간 상생협력방안 논의

- 「제10차 한중재계회의」 개최 -

-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을 통한 아시아 인프라 개발에 한중협력 강화

- 한중 청소년들 간 교류 확대로 ‘미래세대 인적교류 네트워크 구축’ 제안

- 스마트시티, 문화콘텐츠, 건강검진, 금융 등 한중 간 新사업기회 모색

전경련은 22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시에서 중국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제10차 한중재계회의’를 개최하고 한중 FTA에서의 양국 간 새로운 상생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한중 FTA 정식서명 이후 처음으로 양국 고위급 경제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중 FTA는 양국 간 협력을 새로운 성장분야로 확대하고 경제협력 수준을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AIIB를 통한 아시아 인프라 개발에도 한중은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국이 제조업에서 협력을 통해 만든 성공 노하우를 인프라 건설로 확대하여 아시아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또한 한반도 통일에 대비한 북한 내 인프라 개발이 한중 간 좋은 협력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국 기업인들의 관심을 당부하였다.

내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서 양국 인적교류 활성화에 대한 기조연설에 나선 박삼구 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한국의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되었으니 안심하고 한국을 많이 방문해 달라”고 말하며, ‘한중 간 인적교류 대상 및 범위 확대방안’을 제안하였다. 박 위원장은 “성인 중심의 관광객을 청소년들 간의 교류로 확대함으로써, 미래세대의 인적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중 양국 정상은 2015년과 2016년을 각각 ‘중국 관광의 해’와 ‘한국 관광의 해’로 지정했으며 지난해 한중 인적교류는 사상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돌파하여 1천만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메르스 발생 이후 중국인의 한국 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신규 예약이 거의 없어 올 상반기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약 3백만 명에 그쳤다. 이날 회의와 별도로 한국대표단은 중국 관광업계 및 정부 관계자를 초청하여 메르스 사태 이후 한국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설명하는 한중관광 교류회도 개최하였다.

문화 콘텐츠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박근태 CJ중국 본사 대표는 “영화, 드라마 중심으로 한중 공동제작 및 배급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한중 합작을 통해 중국 및 국제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금은 한국에서 만든 콘텐츠를 중국에 배급 방영하고 합작영화를 만들고 합작드라마를 찍는 단계라면 이제는 이렇게 생성된 합작콘텐츠를 이용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중 양국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J는 ‘20세여 다시 한 번(重返20?)’이라는 ‘수상한 그녀’의 중국판 영화를 한중합작 형식으로 제작해서 약 3억7천만 RMB(한화 약 674억 원)의 박스오피스를 거둔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중국 측에서 왕쫑위(王忠禹) 중기련 회장, 쉬러장(徐?江) 바오강그룹 회장, 푸청위(傅成玉) 중국석유화공 前 회장을 비롯하여 천우(?武) 광시좡족자치구 주석 등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한국 측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 지창훈 대한한공 사장, 박재홍 한화 사장, 인유성 LG디스플레이 부사장, 박근태 CJ중국본사 대표 등 주요 기업인들과 이병국 새만금개발청 청장이 참석하였으며, 인적교류 활성화, 스마트시티, 문화콘텐츠, 건강검진서비스,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중국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첨부] 「제10차 한중재계회의」 개요 및 참석자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