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기업윤리학교』개최

[보도자료] 2003-04-29 | 윤리경영T/F팀 남경완 조사역

『전경련 기업윤리학교』개최

기업실무자들에게 윤리경영의 기본적 마인드 배양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월 28일부터 29일까지 70여명의 기업실무자들에게 윤리경영의 기본적 마인드를 배양시키기 위해 「2003년도 제1기 기업윤리학교」를 개최했다.

전경련 현명관 상근부회장은 격려사에서 "전세계적으로 윤리라운드의 진전이 가속화되고 있고, 추진주체도 OECD, WTO, IMF, IBRD 등 국제기구를 비롯하여 TI(국제투명성기구), ISO(국제표준화기구) 등 민간기구로 확대되는 등 대내외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이제 윤리적인 기업이 아니고서는 글로벌시대에 생존할 수 없다"고 강조하였다. 현부회장은 이러한 점을 강조하여 "전경련에서도 금년 하반기에 유럽과 일본기업의 윤리경영 현장 시찰단을 구성해 기업윤리 모범기업의 노하우를 습득하는 기회를 갖는 한편, 산하 기업윤리위원회와 한국기업윤리협의회, 기업윤리실무위원회 등 관련 조직을 대폭 정비·확대하며 기업윤리학교를 통해 현장에서 윤리경영을 수행해 나갈 『기업윤리전문가』의 양성에 적극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기업윤리학교의 내용은 기업실무자들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과 업무실제, 그리고 윤리경영 우수기업들의 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강사로 나선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은 "기업과 시민사회의 공존이라는 주제가 무척이나 크지만 기업들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주장했다. 문사장은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등의 사회공헌 사례를 상세히 설명하며 기업이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것 못지 않게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행동을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사장은 또 "초일류기업들의 성과의 원천 중의 하나가 윤리·신뢰경영의 선순환메커니즘에 의한 것"임을 지적하고, "환경보존, 준법·투명·공정 등을 통해 사회로부터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기업의 내·외부 가치창조에 기여하며 이는 곧 사회의 발전으로 선순환됨"을 역설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의한 전경련 윤리경영T/F팀장인 국성호 상무는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이 점점 커짐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범위도 크게 확장되었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기업이 어떻게 수용하느냐에 따라 국내기업의 향후 사회적 위상이 결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KB는 윤리경영 우수기업의 예에서 보듯이 기업윤리에 대한 CEO의 강력한 실천의지에 따라 주주가치의 극대화와 고객 만족 등을 기본정신으로 하고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의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골자로 하는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이를 적극 실천하고 있으며, 특히 투명한 계약을 위한 임직원 법규준수 사항으로 청렴계약제도 및 내부고발자제도를 도입·운영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2003년을 윤리경영의 정착/발전단계로 삼아 윤리강령 개정, 실천사무국 발족, 윤리경영 서약서 제출, 윤리신고제도인 'Anyline'를 개편·가동하고 있다. 특히 삼성화재는 미국 윤리경영의 대표적인 인센티브인 US Federal Sentencing Guide Lines(연방판결기준)을 기준으로 회사의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구성하였음을 강조하고 윤리경영 실천 최우수 모범기업이 되기 위해 '정도경영 완전정착, 다양한 윤리실천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 등 3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신세계는 다른 업종보다 신용과 투명성이 요구되는 기업 속성상 기업윤리에 바탕을 두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고객 종업원 협력회사 및 주주가 성과와 가치를 다함께 나누는 것을 신경영이념을 제정하고 합법성, 투명성, 합리성을 윤리경영의 업무수행 기준으로 삼아 실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전사임원 윤리경영 워크샵을 실시하는 한편, 필요시 윤리규범을 개정하여 실질적인 형태로 운영하고 규범 내용 중 중요한 10가지 사항을 선정하여 임직원들이 항상 염두에 두고 실천하도록 규정하였다. 또한 협력회사에 윤리경영실천을 위한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등 올바른 상거래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적극 기울이고 있다.

한편 4월 29일 시민사회 입장에서 기업과의 공존에 대해 강의하는 성해용 한국기독교문제연구원 원장은 "기업이 변화한 시대 흐름에 제대로 대응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기업과 시민사회, 정부 등이 공존공영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정해진 룰에 따라 투명한 운영을 이루어 나가야 할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날 기업윤리학교 과정에는 윤리경영에 관한 벤치마킹을 위해 한국IBM과 GE의 모범적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전경련은 기업윤리학교 수강생으로부터 받은 실비 수강료의 1%를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키로 했다. <끝>

문의 : 윤리경영T/F팀 남경완 조사역(3771-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