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판매 증가로 3월중 기업경기 다소 호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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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1999-03-10 | 경제조사팀 권순범
내수판매 증가로 3월중 기업경기 다소 호전 전망
99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siness Survey Index)는 지난달의 101에 이어 106으로 2개월 연속 100이상으로 나타나 96년 7월 100이하로 떨어진 후 악화일로에 있던 기업의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소비회복에 대한 기업의 기대가 반영되어 내수가 지난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수출도 지난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금리의 하향 안정기조 지속으로 기업의 차입금에 대한 이자부담이 다소 완화되고 지속적인 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으로 기업내부 자금사정이 호전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우리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가 수출업체에 부담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내수는 소비심리 위축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여 지난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내수BSI 110) 이에따라 기업들은 기존의 수출총력체제에서 내수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등 경영전략을 수정하여 내수판매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백화점의 경우 소비의 양극화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어 고급가구, 골프용품 등 고가품이 매출신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생활용품에 대한 매출은 부진해 본격적인 소비회복은 아직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수출은 아시아,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의 외환위기에 따른 수요위축에도 불구하고 신규판로 및 틈새시장 개척 등 기업의 적극적인 수출확대 전략으로 지난달보다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제조업 수출BSI 105).
자금사정은 현금 및 수익성 위주의 경영,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 저금리 지속 등으로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자금사정 BSI 104) 투자집행은 신ㆍ증설에 의한 생산확대보다는 기존설비의 유지ㆍ보수에 치중하는 등 투자를 자제하고 있어 지난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투자집행 BSI 100)
기업의 애로요인으로는 수출의 경우 전자제품, 석유화학, 섬유 등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 중국ㆍ동남아산 저가제품의 덤핑공세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수출입금융 활성화 방안 모색과 환가료 등 제반 수출관련 수
수료 인하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었다. 또한 최근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기존 대출금리가 인하되고 있지 않는 점도 기업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