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경제단체]로 거듭나는 전경련"(김우중 회장 취임 인사문)

[보도자료]
1999-03-11 | 홍보팀 정대순

    "[국민의 경제단체]로 거듭나는 전경련"(김우중 회장 취임 인사문)

    존경하는 총리님,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도 이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오늘의 전경련이 있기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재계 선배님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국가경제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시기에 재계의 여러 훌륭하신 분들을 대신해 전경련 회장이란 막중한 자리를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걱정과 두려움이 아니라 내일을 향한 책임감과 자신감이라 믿고 희생적인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각오입니다.

    지난 총회에서도 밝혔듯이, 저희 전경련은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국민의 경제단체]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전경련은 먼저 요구하기 보다는 앞서 실천하는 모습으로, 주장하기 이전에 주위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는 자세로 모든 경제주체들과 상호이해를 도모해 나가는 변화의 주체가 되겠습니다.

    내적으로는 업종별 대표와 전문경영인, 그리고 여성기업인 등 각계 대표로 새로이 구성된 회장단을 중심으로 재계의 단합과 결속을 더욱 다져가겠습니다.

    아울러 근로자와 사용자,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21세기를 준비하는 동반자라는 입장에서 서로에게 득이 되고, 국민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아 화합과 공생의 컨센서스를 창출해 나갈 것입니다.

    새로운 천년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에 대해 총체적으로 판단하고, 실천가능한 계획을 세워 이를 구체화해가는 작업을 하나하나 착실히 추진해 가겠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도 전경련 자체의 의욕만 가지고는 부족하며, 국민 모두가 기울여 주시는 관심과 애정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전경련이 성원과 격려의 기반 위에서 스스로를 질책하며 신뢰와 성취의 영역을 넓혀갈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총리님을 비롯한 각계 지도급 인사들을 모시고 갖는 이 자리가 우리 경제인들의 일체감과 경제 회생의 의지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