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 기업 기업재단 사회공헌백서] 발간

[보도자료] 2000-02-21 | 사회공헌팀 이승희

[1999 기업 기업재단 사회공헌백서] 발간

※ 동 책자는 전경련 홈페이지 메인화면 사회공헌활동란의 아이디어 접수를 통해 무료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전화신청은 받지 않습니다.

IMF 경제위기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과 기업재단들은 소외계층 지원, 장학 교육발전 지원 등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공헌방식 또한 단순한 재정지원에 그치지 않고 여러 기업자원을 효과적으로 결합, 다양한 형태로 변화 발전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공헌활동의 지속적인 추진과 기업내 구성원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사내체제를 정비하고 관련제도를 도입하는 등 사회공헌활동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경련은 최근 기업과 기업재단의 IMF 이후 사회공헌활동 실태와 사례를 조사하여 [1999 기업 기업재단 사회공헌백서]를 발간하였다. 전반적인 사회공헌활동 현황뿐만 아니라 기업재단의 지원프로그램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까지 담고 있는 이 책은 전경련 홈페이지 내 사회공헌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 우리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지출규모는 선진국 수준

전경련에서는 회원사 중 일반회원 366개사와 기업 기업인이 설립한 공익재단을 대상으로 지난 1월 사회공헌실태 및 사례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를 보면, 사회공헌활동 지출현황에 응답한 147개 기업의 '98년도 사회공헌활동 총지출액은 3,327억 1,000만원, 기업당 평균 22억 6,300만원이었다. 매출액 응답기업(134개 기업)기준으로 보면 사회공헌활동 지출액이 총매출액의 0.21%를 차지, 일본기업의 0.10%('99년 경단련 조사자료 기준)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이익과 세전이익은 응답기업의 전체평균이 마이너스로, 사회공헌활동 지출규모와의 대비는 어려웠으나, 경상이익과 세전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한 각각 23개, 32개의 기업이 총 179억 1,900만원, 총 356억 8,900만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기업들은 IMF로 기업경영상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사회적 필요에 꾸준히 대응해 왔음을 알 수 있다. 한편, 70개 기업재단의 '99년 총사업비(추정기준)는 1,861억 4,700만원, 재단평균 28억 6,400만원으로, 당초예산대비 30.3%, '98년 사업비와 비교해서는 79.8% 증가하였다.

◎ 재정지원, 인력 기술지원, 시설개방 등 다양한 기업자원을 효과적으로 결합

우리기업은 자사가 직접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지만, 특정공익법인이나, 국가 지자체, NGO 등에 대한 기부형태로 추진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규모가 큰 기업에서는 자사 직접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이 상대적으로 많긴 하나, 응답기업의 '98년도 사회공헌활동 총지출액의 95.6%가 기부이고,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은 불과 4.4% 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현금지원 일색에서 벗어나 현물기부, 시설개방, 사원 참가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는 기업은 거의 없었다.

◎ 교육, 장학학술, 재해복구 예방에 대한 관심 많아

기업의 기부내역을 분야별로 비교해보면, 교육분야에 대한 기부가 1,360억 7,600만원, 총기부의 44.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장학 학술(7.7%), 사회복지(7.6%), 지역 사회발전(5.9%)순이었다. 반면 참여율에서는 사회복지분야에 101개 기업이 기부, 전체 응답기업의 71.6%로 가장 많았으며, 재해복구 예방(51.8%), 지역 사회발전(42.6%), 장학 학술(41.8%) 분야에 대한 기부에도 많은 기업이 참여하였다. 한편 기업재단은 '99년 사업비 집행기준으로 볼 때, 건강 의학 분야의 집행액이 709억 5,600만원, 총사업비의 38.1%로 가장 많았고, 예술 문화분야 32.8%, 장학 학술 연구분야 9.8%, 재해복구 예방지원이 6.7%, 사회복지분야가 6.3%를 차지하였다. 참여율에서는 응답기업재단의 75.4%가 장학 학술 연구분야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고, 사회복지(32.3%), 예술 문화(32.3%), 교육(15.4%)분야 순으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기업재단의 사업은 집행액이나 참여율 모두 장학 학술, 사회복지에 대한 지원이 가장 우선이었지만, '99년에는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의 지방병원 증축과 LG연암문화재단의 아트센터 건립 등으로 건강 의학과 예술 문화분야의 사업비 증가가 다른 해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 특정공익재단에 대한 기부가 많으나, 최근에는 NGO에 대한 기부참여율도 높아

기업의 기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특정공익법인에 대한 기부가 총기부의 55.8%였으며, 이어 지정기부금(11.5%), 국가 지방자치단체(5.8%)순이었다. 시민단체등 NGO에 대한 기부는 22억 8,300만원으로 총기부액의 0.8%를 차지하였으나, 응답기업의 23.7%가 NGO에 대한 기부에 참여하고 있어, 최근 사회적으로 그 영향력을 점차 커지고 있는 시민 사회단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 예산제도, 자원봉사 휴가 등 사내체제 정비, 제도도입으로 지속적 추진기반 마련

우리 기업은 '94년부터 본격적으로 사회공헌활동 추진관련 사내체제 정비와 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 촉진 지원을 위한 사내제도를 도입하기 시작하였으며, 그 추세는 '97년까지 계속되었다. 그러나 IMF의 영향으로 '98년부터는 신규 도입 기업이 줄어들었다. 98년말 현재 응답기업의 26.4%가 사회공헌활동에 관한 연간예산을 설정, 운용하고 있고, 16.9%가 사회공헌활동에 관한 기본방침을 경영방침 등에 명문화하였다. 전담부서의 설치 또는 전담자를 지정한 기업은 전체의 22.3%이고, 사회공헌 추진관련 사내위원회 등을 설치한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의 12.8%이다. 우수 볼런티어활동자 표창제도는 응답기업의 12.8%가, 볼런티어 활동자 등록제도는 10.1%가 도입하였다.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과 효율적 지속적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기업의 최근 관심증가로 사회공헌활동 관련 사내체제 정비와 사내제도의 신규도입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

◎ 기업재단의 총자산규모는 1조 7,042억원, 재단평균 약 243억원

'99년말 현재 응답 기업재단의 총자산액은 약 1조 7,043억원, 재단평균 243억 4,700만원으로, '98년에 비해서 1.6% 감소하였고, '96년에 비해서는 3.1% 증가하였다. 자산규모별 분포를 보면, 10억원∼50억원 미만의 재단이 25개(35.7%)로 가장 많고, 100억원∼500원 미만의 규모에 해당하는 재단이 23개(32.9%), 500억원 이상의 재단은 6개(8.6%)이다. 전체적으로는 100억원 이상의 재단이 무려 41.5%에 이르러, 우리 기업재단도 점차 대형
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의> 사회공헌팀 이승희 팀장 (3771-0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