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중국위원회 발족*

[보도자료] 2002-02-22 | 동북아경제센터 이성환

전경련 중국위원회 발족

(문의) 동북아경제센터 소장 이성환(3771-0348,hanse@fki.or.kr)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월 21일 저녁 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중국위원회를 열고 위원장에 손길승 SK그룹 회장, 부위원장에 박병재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승정 SK글로벌 부회장, 김쌍수 LG전자 사장,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을 선임하였다.

중국위원회는 WTO 가입을 계기로 그동안 고도성장을 지속해 온 중국의 내수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월 정례 회장단 회의에서 상설위원회로 설치키로 결정한 바 있다. 중국위원회는 중국과의 교역 및 투자실적이 많은 80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주요 25개사의 중국담당 임원들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별첨 명단 참조).

이날 회의에서 중국위원회는 그동안 우리기업의 중국진출 활동이 개별기업 차원에서 전개됨으로써 시장개척 비용의 낭비와 인적 네트워크 활용의 제한을 초래해왔음을 지적하면서 앞으로 기업들이 중국관련 정보와 경험을 상호 공유하고 대중 협력네트워크를 공동활용키로 하였다. 아울러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기업간 제휴·협력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향후 빈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중 양국간 무역마찰을 예방하기 위해 조기경보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최근 빈발하고 있는 중국내에서의 한국기업인대상 범죄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회피 및 안전대책도 다각적으로 강구하기로 하였다.

한국과 한국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중국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의 현지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한편 문화와 마케팅을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 중장기적으로는 한중 양국간 산업구조조정 방안과 자유무역협정 체결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금년도 우선사업으로는 중국의 각 지역별, 연령별, 소득수준별 소비성향과 한국상품에 대한 인지도를 종합적으로 조사하여 향후 기업의 중국내수시장 진출의 기본자료로 활용토록 하고 WTO 가입으로 대폭적인 손질이 있을 각종 경제법령 및 제도의 제개정 내용을 관련기업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키로 하였다. 이밖에 연해지역에 비해 개발은 낙후되었으나 시장 잠재력이 큰 호북성·호남성 등 화중지역과 사천성·중경시 등 서부지역에 사절단 파견도 추진키로 하였다.

전경련의 중국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앞으로 우리기업들이 중국시장에 접근하는데 있어 선발기업의 축적된 노하우를 일정부분 공유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여나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나아가 중국에 대한 기업들의 전체적인 교섭력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사진]

사진설명 : 왼쪽부터 김입삼 전경련 상임고문, 손길승 중국위원회 위원장(SK 회장),이기태 삼성전자 사장, 박준 (주)농심 부사장, 백권호 계명대 경제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