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직, 비즈니스 부서와 효율적 연계 필요

[보도자료] 2002-03-20 | 경쟁력강화팀 한종훈조사역

IT조직, 비즈니스 부서와 효율적 연계 필요

(문의)경쟁력강화팀 한종훈조사역 (3771-0453,haans@fki.or.kr )

전경련 정보통신위원회(위원장: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는 멕킨지, KAIST와 공동으로 지난 19일「성공적 기업 IT전략 수립을 위한 CEO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홍성원 시스코시스템즈 회장 등 CEO 5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기업의 IT운영비 투자보다 이젠 IT성과의 관리에 눈을 돌려야 할 때」라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한국 기업의 IT관리는 최고경영자의 이해도, 비즈니스 기회 창출, 전사적 전략과의 연계성, 조직구조, 그리고 투자부문 선정측면에서 과감한 개혁을 할 필요성이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한국의 현재 IT투자수준은 일본 및 서유럽보다 30% 정도 낮은 수준이며 미국과 비교하면 더욱 낮은 수준으로, 다만 한국 기업들은 매년 20% 정도 IT지출을 늘리고 있다. 이는 일본 및 서유럽 투자증가율의 거의 2배에 가까운 수치로서 IT성숙도 사이클에서 한국이 아직 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한국 기업의 CEO들은 향후 3∼5년에 걸쳐 IT가 기업의 경영성과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와 IT간 연계 강화가 필요하다. 설문에 응답했던 CIO의 14%만이 비즈니스와 IT전략이 통합되어 있다고 답해 CIO는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전략 개발 과정에 참여하고 있지 못하며, 경영진들은 어떻게 하면 IT로부터 비즈니스 가치를 도출해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얻지 못하는 형편이다.

IT조직에 있어서는 대부분 프로젝트 관리 및 IT운영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맡아보는 집중식 기능조직으로, 효과적으로 그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제 IT조직은 비즈니스를 잘 이해하는 IT 관리자를 필요로 하고, 비즈니스 부서와 잘 연계되어 있어야 하며, 경영진의 세심한 관찰을 받으며 부가가치 업무에 중점을 두는 조직이어야 한다.

한국 기업은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 부문 투자에 있어 패키지(ERP, CRM) 도입에 집중되었다. 이는 패키지 구현과정이 많이 과장되고 기술적인 측면이 강조되어 비즈니스 효과를 가져다 주는데 미흡한 측면과 패키지 도입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 및 표준화에 도움이 되었으며 IT 인식제고에 기여했다는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결국, 기술위주의 패키지/프로젝트는 가치 극대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IT성과의 관리를 위해서는 ▲ IT의 전략적 중요성 제고, ▲각 기업별 IT조정기구의 설립 및 이의 비즈니스 부서와의 효율적 연계화 ▲ 투자가치 도출에 모든 역량집중 등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