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2월 기업체감경기 부진 지속(B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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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2003-02-06 | 경제조사팀 이기백연구원
2003년 2월 기업체감경기 부진 지속(BSI)
(문의) 경제조사본부 경제조사팀 이기백연구원(3771-0388,erasehead@fki.or.kr)
ㅇ 기업체감경기 하락세 지속
-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는 89.3으로 작년 11월 이후 4개월 연속 100 미만 기록
- 경영실적을 나타내는 1월 실적 BSI도 90.2를 기록, 3개월 연속 100 미만으로 하락하여 기업들의 경영실적도 지난달에 비해 악화
ㅇ 기업체감경기 하락 지속 요인
- 미국의 이라크 침공 임박, 미국 등 선진국의 각종 경제지표 악화와 경기회복 불투명 등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대외적 불확실성 지속
· 달러화 약세 지속에 주가도 급락하는 등 금융, 자본시장 불안 지속,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은 폭등
- 국내경기도 침체된 분위기 지속에 그동안 국내경제를 이끌었던 소비심리가 급격한 위축세 조짐
· 원화 강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국내기업들의 수출환경 및 채산성 악화 요인 지속
· 부동산가격 급락과 최근 주가하락으로 소비심리 위축 조짐
- 다른달에 비해 1월과 2월의 조업일수가 적다는 계절적 요인도 실적 및 전망에 부정적 영향
ㅇ 체감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 과제
- 대외적 불확실성과 외부적 충격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정책 요망
· 미국과 이라크 전쟁 발발 후 유가급등에 대비한 원활한 에너지 수급 방안 강구 긴요
- 소비심리의 급랭 방지를 위한 정책적 노력 필요
· 가계대출의 탄력적 운용으로 연착륙을 유도하고, 부동산 문제는 미시적 과세정책보다는 거시적 수급조절 계획으로 접근
· 현재 기업들의 투자결정은 매출전망에 크게 의존하는 바 향후 소비위축이 가시화될 경우 기업들의 투자도 급속히 위축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내수 부양책 추진 필요
- 최근 국내경제는 자본, 노동, 기술의 모든 측면에서 성장잠재력이 약화되고 있는 만큼 경영환경 개선을 통한 기업활력 제고 필요
ㅇ 산업별로는 제조업 88.6, 비제조업 91.1을 기록,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체감경기 악화 지속
- 경공업(80.3)은 전산업이 90 이하를 기록하여 부진세 심화 예상
- 중화학공업(92.0)은 10개의 조사대상 산업 가운데 조선과 철강을 제외한 8개 산업이 100 미만을 기록하여 부진세 확대
· 정보통신산업(94.4)은 통신 및 정보처리는 100을 기록했으나, 다른 산업의 경기악화 전망으로 전반적인 경기 부진세가 계속될 전망
- 비제조업(91.1)은 건설(106.5)은 호조를 보일 전망이나 다른 업종의 부진 예상으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100 미만 기록
ㅇ 조사 항목별로는 투자(102.6), 자금사정(106.3), 고용(100.7)은 소폭 호전될 전망이고, 내수(91.2), 수출(제조업 기준 94.9), 채산성(93.0), 재고(107.2) 등 주요 부문 모두 악화 전망
- 내수 BSI는 91.2를 기록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100미만 기록
- 수출 BSI(제조업)는 제조업 기준으로 94.9를 기록, 12월 이후 3개월 연속 100 미만을 기록하여, 원화강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업들의 수출심리 악화 지속
- 2월 투자 BSI는 102.6을 기록, 지난달 98.4에서 100 이상으로 다시 상승하였으나 실적은 97.5로 부진
- 기업의 자금 BSI는 항목별 지수값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인 106.3을 기록,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지속적으로 안정세 유지
- 2월 재고 BSI는 107.2를 기록, 매출부진으로 인한 기업들의 재고증가는 계속될 전망
- 기업들의 고용 전망 BSI는 100.7을 기록, 전달과 비슷할 전망
- 채산성 BSI는 93.0을 기록, 최근 환율 급등과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소비심리 위축 등 교역조건 악화와 제조원가 상승 등으로 기업들의 채산성이 급속히 악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