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0월 회장단회의 발표문

[보도자료] 2000-10-12 | 미디어홍보팀 정대순 팀장

2000년 10월 회장단회의 발표문

(문의) 미디어홍보팀 정대순 팀장(3771-0216)

전경련은 10월 12일(목) 10시부터 12시까지 정례 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 김각중 회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최근 당면한 경제현안과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회장단은 최근 기업구조조정 추진과정에서 자금시장이 극도로 경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의의 기업들까지 자금조달에 커다란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제2차 기업구조조정을 최대한 조속히 마무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회장단은 부실기업 퇴출의 주요기준으로 채택하고 있는 이자보상배율이 산업별 특성을 고려치 않아 선의의 기업들이 부실기업으로 잘못인식될 수 있는 소지가 많다고 지적하고 자본집약적 산업 등 업종별 특성을 충분히 감안한 퇴출기준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회장단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 추진이 연말 기업자금 성수기와 겹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더욱 가속화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채권펀드의 차질없는 조성, CBO 발행 활성화, 비우량회사채의 채권펀드 편입비율 확대 등 기업금융 중개기능을 보강하여 자금시장 안정대책의 실효성을 높여줄 것을 요망했다.

또한 회장단은 제2차 기업지배구조 개선안과 관련, 기업의 인수 합병시장의 활성화, 공시기능 및 외부감사기능의 강화 등을 통해 기업경영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지배구조 개선 추진과 관련, 집중투표제 의무화, 대표소송제 강화, 집단소송제 도입 등 현실과 맞지 않는 제도가 무리하게 도입될 경우 소송남발 등으로 기업경영의 안정성을 해치고 경영의사 결정의 과도한 지연을 초래하는 등 심대한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기업지배구조 개선은 우리 경영현실과 부합되는 방향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회장단은 지난 8월 21일 정재계간담회 합의사항과 관련하여 경제사회관련 규제개혁안, 법정 준조세 개선방안, 기업구조개혁 추진상황, 부품 소재산업 육성방안 등 4대 과제에 관해 그동안 경제5단체가 정리하여 정부에 제출한 내용을 검토하고 정부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함과 아울러, 기업구조조정 노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회장단은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한일 양국의 경제구조개혁, IT혁명에의 대응, 부품소재산업협력 등을 토의하게 되는 한일재계회의와, 11월 5일부터 8일까지 한국 대만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 대만 경제협력위원회,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제2회 국제자문단회의 등 하반기 대외경제협력사업을 적극 펼쳐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