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경련·서울대 바이오포럼

[보도자료] 2002-04-03 | 경쟁력강화팀 진용한

제1회 전경련·서울대 바이오포럼

-늦어도 10년내 생명복제기술 대부분 실용화 가능-

(문의)경쟁력강화팀 진용한(3771-0370,jinyh@fki.or.kr)

전경련 생명과학산업위원회(위원장: 녹십자 許永燮 회장)와 서울대 바이오포럼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자연과학대 任正彬 교수)는 4월 3일(수) 오전 11시 서울대학교 문화관 중강당에서「생명 복제 기술의 현황과 산업적 전망」을 주제로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제1회 바이오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번 포럼은 전경련 생명과학산업위원회와 서울대 바이오포럼 운영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하여 200여명의 학계·업계·연구소 관계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기준 서울대 총장, 허영섭 녹십자 회장 등 학계, 업계, 연구소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초된 이날 행사에는 황우석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였다. 토론자로는 산업계에서는 김원배 전경련 생명과학산업위 제도개선 분과위원장(동아제약(주) 연구소장)이, 학계에서는 박은정 이화여대 법과대학 교수와, 문신용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하였다.　

황우석 서울대학교 교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복제소를 탄생시킨 장본인으로 주제발표에서 생명공학은 기초과학 의존적이나 그 연구결과는 산업화로 직결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하며, 인간의 질병퇴치, 식량증산, 환경보존, 에너지대체 등을 통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구가 될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기술분야로서 국가, 사회적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생명복제기술과 관련하여서는 가까운 장래에 대부분이 바이오 의학이나 바이오 농업에 적용될 것이며, 그 외에 환경보전 및 바이오 에너지 분야 등에도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10년 전후의 시기에 동물의 번식과 개량, 그리고 형질전환 복제동물 생산을 통해 저 비용으로 보다 많은 양의 치료용 단백질을 얻는 쪽으로 연구와 산업화의 무게중심이 실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인간의 유아에게 모유만큼 유익한 우유를 생산하는 것과 같은 특정 영양물질의 생산과 이용도 5년 이내에 가능 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외에도 장기이식용 동물의 생산, 줄기세포 연구를 통한 세포·유전자 치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주요 생명복제 기술의 실용화 전망>

기 술 명	연구사례 및 현황	실용화 전망
동물의 번식과 개량	ㅇ 형질우수젖소 연구 - 농림부에서 실용화 연구 및 시험보급 중 - 복제기술의 산업적 적용사례는 세계 최초	3∼5년 후
치료용 단백질의 생산	ㅇ 유전자 적중(gene targeting)에 의한 특정단백질 생산 기술 - 미국, 영국 일부 성공사례 발표 - 국내 연구진 가까운 장래 성공 전망	10년 이내 (3∼5년간 관련기술 보완연구 후)
특정 영양물질의생산과 이용	ㅇ 특정 환자군에 적합한 우유 생산 등의 형질전환 복제 젖소 생산	5년 이내
장기이식용 동물의 생산	ㅇ 돼지 등의 동물을 이용한 장기 생산 - 미국 및 일본 성공 사례 - 국내 연구 중 (1∼2년내 성공 전망)	20년 이내 (전임상, 임상에 상당한 기간 소요)
질환모델 동물의 생산	ㅇ 체세포 복제방식을 이용한 질환모델 동물의 대량 생산	10년 이내
세포·유전자치료 (줄기세포연구)	ㅇ 자연수정란에서 줄기세포 배양은 성공 ㅇ 체세포복제에 의한 배아줄기세포 구축은 아직 성공사례 없음 - 직전단계인 배반포까지의 배양에는 미국과 서울대 연구팀에서 각각 성공, 국제 특허 출원중	10년 이내

마지막으로 생명복제의 윤리적 쟁점과 허용범위에 대한 부분에 대해 생명공학은 생명현상 그 자체를 탐구대상으로 하며 그 결과는 인간의 생활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다른 학문영역과 동일하게 무제한적 연구의 자유를 요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 허용범위는 과학계, 철학, 종교, 시민단체, 산업계 등의 폭넓은 논의의 바탕에서 컨센서스를 모으고 학문의 국제적 추세와 발전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하였다.

유 첨 : 1. 생명복제기술의 현황과 전망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