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급네트워크 경영전략] 보고서 발간

[보도자료] 2000-02-10 | 경쟁력강화팀 박창현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급네트워크 경영전략] 보고서 발간

21세기 인터넷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국가 및 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인터넷을 통한 통합 경제시스템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인터넷을 개별기업 차원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을 뿐 산업 표준화 및 사회적 네트워크 구성이 미흡하여, 정보화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국가경쟁력 확보에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경련은 최근「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급네트워크(SCM, Supply Chain Management) 경영전략」보고서를 발간하고, 21세기 정보 선도국가로서의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치네트워크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 총체적 국가경쟁력 / 산업조직화에서 비롯

이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산업혁명 이후 영국 → 미국 → 일본 → 미국으로 이어지는 세계 선도국가를 살펴보면, 선도국가로서의 경쟁력은 각각의 환경에 적합한 산업조직화 원리에서 비롯되었다. 최근 미국의 신경제를 이끌고 있는 힘도 '정보기술과 디지털 경제'라는 새로운 조직화 원리에 기인한 것이다. 21세기 우리나라가 추구해야 할 조직화원리는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한 가치네트워크 창출'이라 할수 있다. 가치네트워크란 이윤극대화를 위한 기업간ㆍ산업간 조정 및 협력 메커니즘을 의미한다.

◎ 한국, 정보기반 투자 미국의 40 분의 1 / OECD 국가중 최하위 수준

가치네트워크의 창출을 위해서는 먼저 국가적 정보기술 기반이 구축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정보기반 투자는 미국의 1/40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정보기술 기반은 OECD 국가중 폴란드와 멕시코를 제외하고는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하부구조가 취약하고, 인적자원도 부족하며, 장기적이고 단계적인 계획도 없는 실정이다.

◎ 미국수준 정보기반 구축 / 향후 5년간 87조원 투자 필요

향후 우리나라가 미국수준의 정보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현재 GDP의 1.2% 가량으로 추정되는 투자금액을 3% 수준(99년 미국 기준)으로 늘려야 한다. 또한 미국의 정보화 투자가 본격화된 90년대 중반 이후의 투자 부족액을 만회하기 향후 5년내에 20조원 가량의 추가투자가 필요하다. 이를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경제주체별로 비중에 따라 계산해 보면 ▲정부 3.40조, ▲대기업 4.27조, ▲중소기업 3.79조, ▲도ㆍ소매 및 운수 3.72조, ▲금융 등 사회서비스 4.82조를 투자해야 한다.

이러한 정보기반 투자를 바탕으로 정보기술과 가치네트워크 조직화 원리를 효과적으로 통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산업, 기업 등 각 경제주체간의 역할 분담을 통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

◎ 국가차원 / 민간투자 유인, 기업간 조정·협력

정부는 범국가차원의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장기적ㆍ단계적 계획을 수립하고 ▲정보기술 역량화를 위한 투자재원을 확보해야 하며, ▲민간경제 주체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유인책을 제시해야 한다. 아울러 ▲법적ㆍ제도적 정비를 통하여 정보기반화 촉진 및 기업간 조정 ·협력 등 가치네트워크 창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 산업차원 / 각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중개적 역할 제고

산업차원에서는 기업과 정부가 협력하여 각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기업간 조정ㆍ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질수 있도록 ▲표준화 및 프로토콜 제정을 위한 중개적 역할이 수행되어야 한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경우 ANX(Automotive Network eXchange)라는 가치 네트워크를 창출함으로써 연간 150억불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산업차원에서는 ▲정보기술 기술인력 육성과 공급을 위한 계획수립 및 기업지도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기업차원 / 5단계 가치네트워크 조직화 전략 추진

기업차원에서는 장기적ㆍ단계적 가치네트워크 조직화 전략을 수립ㆍ추진해야 한다. 선진기업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5단계에 걸친 단계적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1단계로 정보기술 역량화를 수용할 수 있는 기업내부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2단계는 이를 바탕으로 기업내부 정보통신 시스템을 표준화해야 한다. ▲3단계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고 나아가 ▲4단계에서는 기업간 커뮤니케이션을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원활히 수행되면 최종 ▲5단계에서는 기업의 가치창출활동과 관련된 조직적ㆍ정보기술적 측면을 효과적으로 통합해야 한다.

<문의> 경쟁력강화팀 박창현 (3771-0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