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기상정보의 공유 등 재난극복을 위한 민관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구호활동 진력

[보도자료] 2004-07-01 | 윤리경영팀 관리자

고급 기상정보의 공유 등 재난극복을 위한 민관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구호활동 진력
-『재난극복을 위한 경제계 네트워크』실질적 가동 -

전경련은 6월 30일(수) 14시부터 16시 30분까지 경제인클럽 난초홀에서 雨期를 맞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풍수해 등 재난에 대비하여『재난극복을 위한 경제계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집중 호우 또는 태풍에 대비하여 기업 및 정부가 계획하고 있거나 추진 중인 사전 대응책이나 효율적인 구호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새로이 환기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날 세미나는 민관협력을 통한 방재시스템 가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전경련은 이미 지난 해 9월 30일 재난극복을 위한 경제계 네트워크를 구성한 바 있으며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계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회원기업간 상호필요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효율적인 재난방지와 구호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나 기업간 교량적인 역할을 충실히 담당함으로써 재난에 원활하게 대처하도록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번 특별세미나에서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재난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복구체제로 전환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일이 중요하며 따라서 ‘재난극복을 위한 경제계 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가동하여 민간의 구호체계나 방식이 한 단계 진일보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금년 6월 1일 출범한 소방방재청 권욱 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재난 대비를 위한 민관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청장은 “소방방재청과 관련 시민단체, 그리고 지난해 9월 결성된 ‘경제계 네트워크’와 자원봉사단체 등이 긴밀한 연계체제를 구축하면 재난극복에 가시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재난발생시 작년 수준 이상의 성금 기탁 계획

이날 세미나에서 전경련은 2003년 태풍 ‘매미’ 규모의 재난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가상하여 기업들의 사전 준비 및 지원방안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기업들의 금년도 지원계획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재난이 발생할 경우 그 피해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작년의 태풍 매미와 같은 규모의 재난발생을 가상할 경우 기업들은 임직원 모금이나 본사 매칭그랜트를 활용하여 작년 수준 이상의 성금을 기탁할 계획이다. 참고로 2003년도 태풍 ‘매미’ 발생시 전경련 회장단사의 평균 성금기탁액은 15억 4,600만원이었다.

재난 대책을 위한 시스템적 접근 본격화

둘째, 효율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경제계 네트워크 가동으로 재난 대책을 위한 시스템적 접근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경련이 작년「재난극복을 위한 경제계 네트워크」를 구성할 때, 업종의 특성을 살려 편성한 전담반(물품지원반, 응급복구반, 대민구호반, 홍보반, 행정지원반)의 일원으로서 참여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구호활동 및 복구지원 가동시스템이 실질적으로 운영됨으로써 신속하게 재난극복체제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삼성, LG, 현대?기아자동차, SK, KT, 포스코, CJ, 대우일렉트로닉스, 이랜드 등 그룹내 재난구호 인력을 사전에 조직화하고 장비 및 물품지원, 자원봉사활동 등 효율적인 지원 시나리오를 구비한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여「경제계 네트워크」의 온라인 정보망을 통해 이들 재난관리 모범 기업들의 시나리오와 기본 매뉴얼을 공유함으로써 타 기업의 인식을 제고시키는 긍정적인 확산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 SK텔레콤, 한진, 한화, CJ, 이랜드 등의 기업들은 이재민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생수, 양곡, 라면, 내의, 세제류, 휴지 등을 담은 긴급구호키트를 사전에 제작하여 비축해 놓음으로써 재난발생시 신속하게 구호물품을 전달하도록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점차 많은 기업들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복구 중장비를 투입하거나 무상수리반을 가동하는 업체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LG, 포스코, 한화, 대림산업, 볼보건설기계코리아, 현대건설 등 전자?건설업체 및 중공업체들은 피해현장에 투입할 급수차, 헬기, 크레인, 굴삭기, 예선, 바지선, 덤프트럭, 양수기 등의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전자제품, 자동차, 가스 및 가스기기, 통신기기, 농기계, 보일러업체들은 자사 피해제품 무상수리를 위한 긴급이동서비스센터를 가동하여 부품 교체 혹은 기기 이상여부를 점검해 주는데 적극적으로 임할 자세이다.

다섯째,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더욱 증대 될 전망이다. 인명구조, 의료진 등 전문인력 봉사에서 구호품 전달, 배식활동 봉사에 이르기까지 기업 및 NGO 등에서 참여하는 자원봉사자가 재난구호활동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업의 자원봉사로는 삼성의 3119구조대, 아산병원의 의료지원, CJ?유한킴벌리? 한국암웨이의 급식지원 등이 있고, 기타 침수가옥 청소 및 소독, 가재도구 세척, 벼세우기, 도로 및 가로수 정비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여섯째, SK텔레콤(주), (주)KTF, LG텔레콤(주) 등 이동통신업계의 서비스 요금 감면 혜택이나 손보업계의 보험금에 대한 신속 지급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손해보험협회도 피해지역 통합 안내센터를 설치?운영토록 하여 보험가입여부를 즉시 확인하고 보상금 청구서류를 제출할 경우 보험금을 현장에서 신속 지급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곱째, 대기업들은 협력회사에 대한 특별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피해를 입은 중소협력회사의 제품 수리에 필요한 인력 및 장비를 지원하고 납품기간 연장이나 납품대금 결제 지원에 앞장설 계획이다.

고급 기상정보를 기업에 제공하여 기업의 재난대응 역량 키워야

이날 세미나에서 ‘정부의 재난복구시스템과 재난구호에 대한 기업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한 박광길 소방방재청 혁신인사담당관은 “정부중심의 관주도적인 재난관리체계를 국민이 적극 참여하는 민관협력체제와 국민의 자율방재역량을 제고시키는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기업이 재난관리에 있어 객체와 동시주체적인 지위, 정부와 추진체의 파트너적 지위, 선진화의 촉매적 지위에서 그 활동을 전개해나갈 때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재난관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외국에는 재난구호 관련단체들이 상호역할 분담과 활동영역을 설정하는 등 체계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전경련이 2003년에 시도한 기업체의 재난관리네트워크는 상당한 의미가 있고 적십자사와 같은 세계적인 조직과 연계한다면 더욱 효율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민관협력차원에서 정부의 재난대비 합동훈련시 전경련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참가하는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며, 고급 기상정보를 기업에 제공하여 기업이 피해를 입지 않고 국민을 도울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뿐 아니라 정부조직과 민간조직간 네트워크 구축 절실

‘재난발생과 기업의 긴급구호 활동’이라는 주제강연을 한 양용희 호서대 교수는 “일년에 평균 7차례의 홍수와 2∼3차례의 태풍으로 인해 국가 GNP의 약 0.14%에 해당하는 5억 8천만 달러(건물보수와 재건축을 포함하면 6억 300만달러)에 이르고 164명이 사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상, 기업 뿐 아니라 정부조직과 민간조직간 네트워크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특히 “재난관리업무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재난관련정보를 DB화하고 온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실시간 어느 곳에서든지 재난정보를 수집, 저장,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는 전경련이 구성?운영하고 있는 ‘경제계 네트워크’의 역할에도 부합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KT의 재난구호체계’에 대해 발표한 임태형 부장은 “재난발생시 KT는 통신인프라의 최우선 회복을 목표로 민관의 신속한 구호활동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하고 “담요, 모자, 휴대용랜턴 등 11종으로 이뤄진 구호품 2,000세트를 즉시 지원할 수 있도록 전국 3개 지역에 분산저장하고 있고, 유급자원봉사휴가제를 도입하여 직원들의 자원봉사를 적극 권유하고 있으며 임직원 기금에 의한 상시활동재원을 확보하는 등 체계적인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긴급구호 한화봉사단 운영’에 대해 발표한 유덕종 부장은 “한화봉사단을 중심으로 한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계열사 사회공헌팀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재난복구에 나서고 있다”고 말하고 “사망 및 실종자가 100명 이상의 A급 재난발생시 자원봉사자 1,500명 이내(연인원 10,000명), 의약품 1,000만원, 구호물품 1억원, 중장비 5∼10대, 바닥장식재 5,000만원 상당을 지원토록 하는 사내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상정보의 질적 제고를 위한 투자확대

재난피해를 최소화하는데는 기상정보의 질과 적시성을 높이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일부 기업들은 국내 기상청과 해외전문 기상예측기관의 정보를 활용하여 기상상황에 대한 적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날 사례를 발표한 포스코의 경우, 풍수해 활동단계별 행동요령을 표준화하는데 진력하고 있으며 특히 인터넷 사이트를 연결하여 기상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이를 각 사업장에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한국 기상청 및 Weather News, 해외에서는 미 태평양 함대 태풍경보센터 및 일본기상청 이 제공한 정보를 분석하여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조기경보발령으로 예상 피해 개소에 대해 사전조치가 가능한 시간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즉, 태풍도착 2일 전부터 4시간 단위 정보를 제공하는 등 태풍발생부터 모니터링을 실시함으로써 신속한 조기 경보 발령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기상청이 고품질의 기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인력 및 장비 보강을 위한 관련 예산의 확보에 주력해야 할 당위성을 내포하고 있다. <끝>

첨부 : 기업의 재난복구 지원계획 대강 ........................ 1부

[문의]국제협력실 정대순 부장(3771-0216) 이소원 조사역 (3771-0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