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전경련 부회장 “한국기업...혁신 DNA를 배양하라”

[보도자료] 2007-07-26 | 기업정책팀 박규원 팀장

이윤호 전경련 부회장 “한국기업...혁신 DNA를 배양하라”

- 전경련 하계포럼에서 6대 기업혁신방향 제시-

"정부규제와 노사관계 불안정만을 탓하고 있기에는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 기업 스스로 혁신을 일상화하고 체질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 결국 시장에서 퇴출되고 말 것이다.“ 이윤호 전경련 부회장은 2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전경련 하계포럼(7.23～26)’의 폐회사를 통해 기업의 自省과 함께 환경변화에 발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기업들이 하루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변화의 격류와 무한경쟁의 경영환경을 맞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생존과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다음과 같은 기업혁신 6대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혁신 DNA를 길러라!
한국 경제는 과거와 같은 모방 전략만으로 성장하기에는 한계에 다다랐다. 정부에 의한 혁신관련 정책, 사회의 혁신 인프라가 잘 갖추어지면 좋겠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기업이 먼저 혁신을 위한 노력을 하여야 하고 이러한 혁신이 구호나 계획만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경영성과로 이어지는 혁신 매커니즘이 구축되어야 한다.

둘째, 성장동력 확보를 서둘러라!
5년후, 10년후에 우리 경제를 지탱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확보가 시급하다. GE나 인텔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미래수익 확보를 위한 행보를 이미 시작했음을 감안할 때, 우리 기업도 이를 위해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서비스 분야, 지식기반산업 등 신시장, 신사업, 신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하고, 보수적인 경영방식을 벗어나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경영자의 창의성과 통찰력 그리고 결단이 필요하다.

셋째, 생산성을 두배로 올려라!
우리나라의 생산성은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은 주요 선진국의 1/3에 불과하다. 첫단계로는 현재 영위산업에서 고비용-저효율의 경제체질을 저비용-고효율로 바꾸기는 어렵기 때문에 생산성 倍加 목표를 달성하여 고비용-고효율 구조로 전환시켜야 한다. 나아가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촉진해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넷째, 세계화의 수준을 높여라!
전 세계는 바야흐로 업종과 국경,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구분이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고, 소비자?근로자?투자자 모두 글로벌 관점에서 제품을 구입하고, 일자리를 구하고 투자처를 탐색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세계적인 차원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차별화, 전 세계적인 생산과 판매, 이를 위한 Global Networking, 경쟁력 확보를 위한 M&A, 우수 인재의 범지구적인 확보, 세계적인 Brand의 확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다섯째,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필수이자 경쟁전략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것은 기업의 영향력이 증대되었기 때문이고 기업의 평가는 재무적 성과와 사회적 평판에 달려있다. 재무적 성과는 기업의 이익으로 나타나며 사회적 평판은 법적, 윤리적 책임에 더해 사회적 공헌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나 이를 위한 기업의 사회공헌은 일방적인 시혜 차원의 활동이 되어서는 안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사업과 연계성이 있는 분야를 전략적으로 창출해 내는 모습이 필요하다. 더욱이 CSR은 환경, 사회적 기여 등을 중심으로 국제규범화되는 추세로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요소다.

여섯째, 체제 유지비를 부담하라!
우리나라의 체제를 구성하는 두 축인 자유민주주의나 자유시장경제는 아직 그 뿌리가 든든하지 못하다. 자유시장경제는 저 홀로 뿌리내리고 튼튼히 자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지키고 키워나가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 경제, 우리 기업들은 시장경제의 큰 틀 안에서 잘 자라왔지만, 어찌 보면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무임승차(Free Ride)를 한 셈이다. 자유시장경제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세력과 싸우는데 전경련이 앞장서겠지만, 우리 기업들도 물심양면으로 이를 지원해야 한다.

[첨부] 폐회사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