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11월 회장단회의 발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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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2001-11-09 | 기획팀 한동률과장
전경련 11월 회장단회의 발표문
(문의)기획팀 한동률과장(3771-0325)
전경련은 11월 8일(목) 오후 4시 30분부터 회장단회의실에서 11월 월례 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 김각중 회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경제동향과 대책, 집단소송제 도입진행상황과 대책 등에 관해 논의했다.
회장단은 미국경제의 부진 심화, 일본경제의 침체 지속, 유로경제의 악화 조짐 등으로 우리의 수출이 부진한데다 기업 및 소비자 체감경기가 급속히 하락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 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금리인하가 소비와 투자로 연계되지 않는 유동성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있으며, 심리적 요인으로 인한 소비위축과 청년실업 증대 등 경제불안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직시하고 정치권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경제살리기에 매진해야 함을 호소했다.
회장단은 경제회복을 위해 정부가 추가적인 재정지출 확대, 금리 하향 안정 등 총수요 진작을 통한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강구해야 하며 기업의 수출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회장단은 금융시장의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4/4분기와 내년 상반기 만기도래 회사채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하며 기업의 경영활동이 급격히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회장단은 9.11 미 테러사태에 대한 위로사절단을 파견, 뉴욕시에 한국경제계의 위로성금을 전달한 후 워싱턴에서 에반스 상무부 장관, 오닐 재무부 장관과 만나 한미 경제협력증진방안을 논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회장단은 최근 사회문제시되고 있는 청년실업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적극 강구키로 했다.
아울러 회장단은 기업의 투자를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규제완화 등 기업경영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정부의 인식전환을 촉구했다. 회장단은 30대 대규모기업집단에 대한 출자한도를 폐지하고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도입을 유보하는 한편, 법정근로시간 단축문제는 기업의 경쟁력과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감안하여 신중하게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재차 건의하였다. 특히 증권관련집단소송제는 각종 부작용을 고려하여 기존 민사소송법상의 선정당사자제도를 보완해서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한편 회장단은 미 샌디애고에 '코리아 바이오밸리(가칭)'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100억원, 정부 50억원 규모의 바이오벤처 전용펀드를 조성키로 의견을 모으고 2002년 1월부터 이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또 회장단은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제3차 국제자문단 회의, 11월 26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제18차 한일 재계회의를 통해 세계경제의 성장유지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의제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회장단은 회의를 마친 후 만찬간담회에 초청한 토마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와 한미경제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