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는 91.9로 작년 11월 이후 3개월 연속 100 미만 기록

- 경영실적을 나타내는 실적 BSI도 91.9를 기록, 2개월 연속 100 미만으로 하락하여 기업들의 경영실적도 지난달에 비해 악화

ㅇ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계부채 문제, 계절적 비수기 진입이 기업체감경기 하락 요인으로 작용

- 불투명한 선진국 경기전망, 미국-이라크 전쟁 가능성 등 지난해부터 계속된 불확실한 대외적 경제상황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다 북한 핵문제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됨에 따라 기업들의 심리적 불안 점증

- 미국의 경제지표는 선행지표를 중심으로 일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소비심리가 여전히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고 외환,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도 불안한 모습

- 국내경기도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로 신용불량자가 양산되는 등 소비둔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신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기업들의 관망 자세가 경기심리에 마이너스로 반영

- 계절적 추세를 제거한 계절조정지수는 104.3으로 100을 상회하여 동절기 등 계절적 요인도 지수하락의 원인으로 작용

ㅇ 시장경제 원칙의 준수와 기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선진국 진입의 목표 달성을 위한 신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설정 기대

- 신정부 출범 이후 정부의 의욕적 경제정책 추진으로 인해 오히려 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의 시장과 기업현실을 감안한 정책 추진 희망

· 선거과정에서 제기된 공약의 일방적 추진보다는 경제주체들간의 공감대를 토대로 정책 추진

- 신정부 출범 전까지는 새로운 정책의 도입보다는 현 정부의 미결 현안을 조속히 마무리짓고, 선진국 경제회복 지연과 전쟁의 다양한 국면에 대응하는 경제운영 틀 마련

· 대내적으로는 성장과 물가관리는 물론 국제수지 관리와 특히 전쟁 발발시 에너지 수급문제에 대한 대비책을 사전에 수립

- 최근 국내경제는 투자 위축세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약화되고 있는 만큼 경영환경 개선을 통한 기업활력 제고 필요

ㅇ 산업별로는 제조업 90.1, 비제조업 96.8을 기록, 제조업의 체감경기 악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달까지 호조를 보였던 비제조업도 금월에는 100 미만으로 추락

- 경공업(90.8)은 전산업이 100 이하를 기록하여 부진세 지속예상

- 중화학공업(89.8)은 10개의 조사대상 산업 가운데 펄프 및 종이, 반도체, 컴퓨터 및 전기, 조선을 제외한 7개 산업이 100 미만을 기록하여 부진세 지속

· 정보통신산업(91.4)은 반도체, 컴퓨터 및 전기(111.1)의 경기 호전 전망에도 불구하고 통신 및 정보처리(77.3)의 큰 폭 악화 예상으로 전반적인 경기 부진세

- 비제조업(96.8)은 14개월만에 100 미만으로 하락해 건설과 유통을 중심으로 지속되었던 그동안의 호조세에서 하락세로 반전

ㅇ 조사 항목별로는 자금사정(106.3), 고용(103.9)만 소폭 호전될 전망이고, 내수(98.7), 수출(제조업 기준 97.0), 투자(98.4), 채산성(91.1), 재고(107.2) 등 주요 부문 모두 악화 전망

- 내수 BSI는 98.7을 기록, 2001년 8월 이후 17개월만에 100 미만을 기록하여 내수경기 침체 우려

- 수출 BSI(제조업)는 제조업 기준으로 97.0을 기록,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100 미만을 기록하여 기업들의 수출심리 악화 지속

- 1월 투자 BSI는 98.4를 기록, 2001년 12월 이후 13개월만에 100 미만으로 떨어졌으나 지난달과 달리 금액과 규모가 큰 중화학공업(102.1)의 전망이 10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가중지수도 100을 상회(103.8)하여 실질적인 투자는 지난달에 비해 소폭 증가 가능성

- 기업의 자금 BSI는 항목별 지수값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인 106.3을 기록,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

- 1월 재고 BSI는 107.2를 기록 매출부진으로 인한 기업들의 재고증가는 계속될 전망

- 기업들의 고용 전망 BSI는 103.9를 기록, 소폭 증가할 전망이나 상대적으로 높은 지수값을 보인 유통(114.9)의 경우 일용직을 중심으로 신규채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등 고용의 질 저하 우려

- 채산성 BSI는 91.1을 기록, 최근 내수 부진에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과 전력요금, 운반비 인상 등 제조원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고 있어 기업들의 채산성이 급속히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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