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핏 셰어링(Benefit Sharing)제도 적극 도입해야

[보도자료] 2004-08-31 | 윤리경영팀 관리자

040831_(보고서)하도급거래의 공정화 실천과 대중소기업간 상생을 위한 제언.hwp

베네핏 셰어링(Benefit Sharing)제도 적극 도입해야

대?중소기업간 상생의 협력을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 중에서 최적의 안을 선택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전경련은 ‘하도급거래의 공정화 실천과 대?중소기업간 상생을 위한 제언’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대?중소기업간 협력증진을 위한 다음 10가지를 제언했다. 보고서는 모기업과 외주 협력회사간 진정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실천의지를 전제조건으로 하여 ① 하도급거래의 공정화 실천, ② 베네핏 셰어링 제도 도입, ③ 시설투자를 위한 자금지원 확대, ④ 품질혁신 및 기술지도 강화, ⑤ 공동연구개발 초기단계 참여, ⑥ 협력회사의 해외동반진출 지원, ⑦ 중소부품회사에 대한 문호개방, ⑧ 적극적인 사업이양 수행, ⑨ 협력회사 지원팀 강화 및 지원방침 제정, ⑩ 윤리?투명경영 실천 등을 들었다. 이 중 ‘하도급거래의 공정화 실천’은 모기업의 법적준수사항인 필수과제이고, 나머지는 기업의 특성을 감안하여 복합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추구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특히 보고서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베네핏 셰어링 제도를 적극 도입하여 모기업과 협력회사간 상호이익을 추구하는 시스템을 정착해 나갈 것을 제기했다.

제언 10가지를 살펴보면 첫째, 하도급거래의 공정화 실천이다. 납품단가 결정에 있어 투명성과 공정성을 가함으로써 납품단가의 적정화를 도모하고 납품대금 결제조건을 적극 개선하는 한편 발주물량의 안정화에 힘쓰도록 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납품단가 인하를 요청할 상황이면 모기업은 협력회사에 대해 VE(Value Engineering)활동, 생산성 향상, 공정개선 등과 같은 방법을 지도한 후 이에 따른 이익을 분명히 확보시켜 주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며 협력회사도 함께 최선을 다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표명과 어떤 방법이 좋은지 모기업에 지도를 적극 요청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둘째, 베네핏 셰어링 제도의 도입이다. 모기업과 협력회사가 원가절감 목표를 합의하여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경우 합리적으로 이익을 분배하는 시스템을 정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포스코가 同 제도를 도입하여 세계 최고수준의 공급망(Supply Chain)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우선적으로 26건의 실천과제를 선정한 것이 좋은 예이다.

셋째, 시설투자를 위한 자금지원 확대이다. 하도급거래의 공정화를 기함으로써 협력회사의 자금소통을 원활히 해주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협력회사의 시설투자를 위한 자금지원에 적극 나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자동차 등이 협력회사 시설투자 자금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것도 치열한 글로벌 경쟁시대에 부품의 품질향상이나 기술력 제고가 그만큼 절실하기 때문이다.

넷째, 품질혁신 및 기술지도 강화이다. 품질혁신 지도 및 기술협력은 대?중소기업간 협력체제 구축전략의 핵심 중의 하나이며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과제이다. 모기업은 협력회사에 ‘품질불량시 거래중단’을 선언할 수 있을 정도로 품질관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는 한편, 일정수준 이상의 기술력을 갖춘 협력회사의 부품에 대해서는 납품시 無검사시스템을 적용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협력회사는 모기업으로부터 적극적으로 기술지도를 받는 동시에 부단한 자체 기술개발 노력을 통해 품질향상과 체질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다섯째, 공동연구개발 초기단계 참여이다. 모기업이 신제품 개발시 초기단계부터 협력회사를 참여시켜 상호정보를 공유하며 공동연구나 공동설계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LG필립스LCD가 핵심LCD 원재료 협력회사와 공동개발에 나서거나 효성이 고강도 PVA(폴리비닐알코올) 섬유소재와 같은 핵심사업부문에 대해 효성연구소에서 초기단계부터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등이 그 좋은 예이다.

여섯째, 협력회사의 해외동반진출 지원이다. 모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때 처음부터 협력회사가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효율의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다. 모기업은 투자초기부터 신뢰할 수 있는 협력회사로부터 고품질의 부품을 조달할 수 있어 좋고, 여건상 단독투자가 어려운 중소협력회사는 해외전진기지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아자동차가 2006년에 완공될 중국 합작법인 제 2공장 투자시 국내부품회사 40여개사와 동반진출하도록 지원한 것이나 삼보컴퓨터가 2004년 4월 발족한 ‘한중IT산업협력사업단’을 통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국선양(瀋陽) 진출을 지원하는 등이 그 좋은 사례이다.

일곱째, 중소부품회사에 대한 문호개방이다. 우수한 품질의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면 동종제품을 생산하는 대기업 계열사가 있다 하더라도 경쟁력을 갖춘 해당부품회사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납품관련 문호를 적극 개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모기업의 교육과정에 협력회사 임직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적극 개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덟째, 적극적인 사업이양 수행이다. 대기업은 첨단화?국제화에 대비하여 경영합리화 및 경쟁력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할 수 있고 중소기업은 사업영역의 확대가 가능한 장점이 있는 ‘대기업 사업의 중소기업 이양’을 적극 수행할 필요가 있다. 사업이양을 통해 중소기업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도모할 수 있고 지도?지원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협력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홉째, 협력회사 지원팀 강화 및 지원방침 제정이다. 협력회사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을 강화하고 전문인력을 배치하며, ‘협력회사 지원방침’을 체계적으로 마련하여 이를 전사적으로 실행함으로써 협력회사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또 우수한 협력회사에 대한 포상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사기진작과 신뢰구축에 힘쓰도록 한다.

열째, 윤리?투명경영 공동실천이다. 협력회사에 협조문을 송부하여 윤리경영과 투명경영 동참을 요청하고 정기 간담회 등을 통해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 등 윤리의식을 제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협력회사와 거래하는 모든 대기업들이 하도급거래 질서를 준수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하다. 이와 동시에 자사에 적합한 협력증진방법을 선택하고 집중하여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만 대?중소기업간 상생의 협력관계가 확립될 수 있으며, 이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끝>

[문의]윤리경영팀 정대순 부장(377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