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연구소(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 조사단 내회
-
[보도자료]1999-01-19 | 국제본부 나형근
국제금융연구소(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 조사단 내회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18일(월) 10:00 조지 페이저(Gregory B.Fager) 아·태담당 국장, 시아용 우(Xiaoyong Wu) 수석 Economist 등 국제금융연구소(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 조사단의 예방을 받고 최근 대기업간 사업교환(빅딜) 등을 포함한 기업구조조정 추진현황에 대하여 심도있는 논의를 교환하였다.
조지 페이저 국장은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을 살펴보았지만 한국과 같이 놀랄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국가를 본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IMF 체제 이후 지난 1년간 한국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비교적 성공적이었다고 지적하면서, 부채비율의 경우 5대그룹이 97년말 438%에서 98년말 317%로 낮추는 것을 보고 한국 기업들과 한국 국민들은 저력이 있으며 비전이 있어 보인다는 말했으며 향후 기업구조조정 추진일정에 대하여 관심을 표명하였다.
이와 관련 손병두 부회장은 전경련을 중심으로 IMF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전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구조조정촉진 특별법 제정을 97년 4월부터 요청했고 법 초안을 마련해 건의했다고 밝히면서 정부의 강요가 아닌 기업들 스스로가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추진하였음을 강조했다.
구조조정의 주요 추진내용은 98년 2월 대통령과 5대그룹 회장간의 구조조정 5대원칙을 합의했으며, 투명성제고를 위해 결합재무제표 도입, 상호지보해소, 부채비율인하, 핵심사업위주 집중, 경영자의 책임강화 등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추진중임을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손 부회장은 구조조정에는 많이 시일이 소요될 수밖에 없음을 설명하고 98년에는 구조조정의 방향과 전략을 짜고 근로자 등과 콘센서스를 이루는 단계였다고 밝히면서 금년부터는 구조조정의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말했다. 특히 금융개혁이 마무리됨에 따라 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이며, 금융시장 특히 자본시장의 개방으로 기업의 구조조정이 더욱 앞당겨 질 것임을 밝혔다.
페이저 국장은 기업들의 구조조정 과정에 수반되는 고용조정에 관심을 표명하였고, 고용조정에 있어 법 제도와 현실간에 괴리 현상 해소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또한 빅딜과 관련하여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함으로써 국내 시장점유율을 65%로 확대했는데 합병의 효과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전경련에서는 합병은 현대와 기아의 국내외 시장에서의 과당경쟁이 해소될 것이며 이에 따른 수익성이 개선될 것임. 현대가 기아가 강점을 가진 생산라인을 적절히 조화하여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