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비롯 300여 기업, 사회적 책임이행에 앞장서기로

[보도자료] 2004-10-25 | 윤리경영팀 김보수 차장

4대 그룹 비롯 300여 기업, 사회적 책임이행에 앞장서기로

전경련은 지난 25일(월) 전경련회관 경제인클럽에서 현명관 전경련부회장 주재로 삼성전자 최도석 사장, SK(주) 신헌철 사장, 현대자동차 최재국 사장, LG전자 김영기 부사장 등 4대 그룹 대표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기업의 사회적 책임,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특별간담회를 개최하고 사회적 책임경영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들어 이윤추구와 고용창출이라는 기업의 기존 가치를 뛰어넘어 기업이 속한 공동체의 생존과 발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기업의 사회적책임경영(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Management)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최되어 향후 재계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특히 이날 간담회는 이례적으로 4대 그룹을 대표한 주요 CEO급 인사들이 직접 사회적 책임경영의 실천내용을 발표하였고, 전경련 회원사 및 관계기관 350여명이 참석하여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간담회결과 4대 기업을 비롯한 300여 기업들은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에 적극 앞장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적십자사 이윤구 총재는 기조발표를 통하여 한국의 대기업들이 앞장서서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답고 따뜻한 세상, 사랑이 숨 쉬는 공동체”를 건설해 나가는데 앞장 서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와 함께 이총재는 우리나라 대규모 기업집단의 사회공헌활동 집행액중 190개 대기업들이 내놓은 봉사활동비가 전체의 90%에 이르는 것을 지적하고, 사회환원 자원이 너무 대기업들에게로 치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중소기업들은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더라도 보다 적극적인 출연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선진국의 예에서 보듯이 일반국민, 그것도 중산층 이하의 서민들이 전국 사회개발과 구호의 모금중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 같이 우리나라도 지역공동체나 공익사업에 국민 모두의 참여를 촉구하였다

삼성전자 최도석 사장은「삼성전자의 사회공헌노력현황과 향후 실천계획」발표를 통해 경영의 요체로서 사회공헌활동 강화차원에서 이제까지의 자선중심에서 전략적 사회투자활동으로 변화를 꾀하고, 기업시민정신을 강화함과 함께, win-win의 공익연계형 사회공헌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2003년에 장애극복 지원사업, 정보화 지원사업, 소외계층 돕기 등 사회공헌활동 분야에 3,554억원 집행했고 연인원 43만5천명이 120만 시간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했으며, 2004년에는 사회복지에 1,100억원, 학술교육에 1,594억원, 문화예술에 735억원, 체육진흥?환경보전에 210억원 등 총 3,639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최사장은 향후 사회공헌 추진 3대방향으로 1) 지역사회 요구 및 수요층 니즈(Needs)에 집중하고, 2) 전문 NGO,NPO 단체와의 ''파트너십''으로 전문인력 육성 기여하며, 3) 나눔경영, 상생경영 실천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천명하였다.

LG전자 김영기 부사장은「LG전자의 윤리경영노력과 향후 실천계획」발표에서 1994년 윤리규범 선포, 1995년 정도경영, 초우량LG를 선언한 이래 지금까지 견지해 온 정도경영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임을 강조하였다. 이에 국내외 정도경영 홈페이지를 Open, 협력회사대상 On-line 고충상담실을 운영, 협력회사 주식보유현황 자진신고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금품, 향응수수 금지 및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이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하였다.

김부사장은 앞으로도 임직원 윤리규범 준수활동 및 진단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국내외 임직원 및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하는 등 장단기 윤리경영 비젼과 전략을 설정하여 윤리경영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주) 신헌철 사장은「SK의 투명경영노력」발표를 통해 이사회 중심경영에 바탕을 둔 투명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외이사비율을 70%로 확대하여 국내민간기업집단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사외이사만으로도 특별의결요건(2/3 이상)을 충족함으로써 경영진에 대한 충분한 견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하였다.

특히 신사장은 기존의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2개외에 투명경영위원회 등 4개위원회를 추가로 설치하였고, 위원회 활동의 독립성과 사외이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모든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위원회의 구성에 있어 사외이사수가 더 많고(사외이사 2/3) 특히 직무에 있어 철저한 독립성이 요구되는 감사위원회는 100%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와 함께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하여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최재국 사장은「현대자동차의 기업협력현황과 향후 실천계획」에서 4,769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과거의 전문화, 대형화유도에서 해외현지공장 동반진출 등 글로벌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형태도 현재 합작투자가 40%로 21건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협력사와 공동으로 경쟁차량 벤치마킹을 추진하고 있으며 차종별 참여회사가 1,950개사 4,800명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최사장은 이외에도 자동차 부품산업 진흥재단을 통해 협력회사에 대해 기술 및 품질지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협력회사에 대한 자금지원이 2003년 14,680억원에서 2004년 17,560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최사장은 앞으로도 협력사 R&D부문을 지원하고, 전문위원 기술지도 확대운영 및 직업훈련컨소시엄을 2004년도 1차협력사 400사에서 2005년에는 2차 협력사 3,000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경련은 그간 4대그룹을 포함한 전경련회원사 및 관계기관과 수차례 전문가회의를 거쳐 준비해 온「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계획 추진배경」을 발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의 4대 부문인 사회공헌, 윤리경영, 투명경영, 기업협력부문의 주요 핵심실천과제를 제시하여 300여 전경련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아래 표 참조).

이날 전경련 특별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이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Management)을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요건이며,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에 앞장서는 기업들이 보다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