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계, 양국 자유무역협정 필요성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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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2001-11-22 | 아주협력팀 배명한 팀장
한일 경제계, 양국 자유무역협정 필요성 공감대
(문의)아주협력팀 배명한 팀장(3771-0309)
전경련과 경단련은 김각중 회장과 이마이 회장 등 양 단체의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26일, 신라호텔에서 제18차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하고 한일 FTA(Free Trade Agreement : 자유무역협정)에 관한 양국 경제계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전경련은 현재 WTO 회원국 중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국가들만 아직 아무런 지역경제 협력체에 가입하지 않아 가입국가에 비해 차별적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견지에서 우선 동북아 경제협력체의 시발점이 될 한일자유무역협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전경련은 아직 우리기업들의 대일경쟁력이 미흡하고 일본의 유통시장이 배타적인 점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자유무역협정을 통한 지역간 경제협력이 국제적 대세임을 감안하여 우리기업이 이에대해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도 한일 FTA의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한편, 경단련 역시 최근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과 FTA추진에 적극 나서 한일 경제협력체 구성을 서두를 예정이다. 경단련은 한일 FTA를 기정 사실화하고 한걸음 나아가 주로 업종별 한일협력 내용과 원산지 규정 등 FTA 협정문 내용에 대해서도 거론할 예정이다. 일본 경제계는 중국이 WTO에 가입하여 국제경제 질서에 편입되고 높은 경제성장률로 동아시아 정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호주, 뉴질랜드 등 해양국가와 연계를 강화하고 동북아에서는 한국과 경제적 결합을 강화하여 중국에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이번 재계회의에서 한일 양국 경제계는 한일 자유무역협정 등 경제적 결합의 성공여부가 양국 국민의 상호신뢰 정도에 크게 좌우된다고 보고 최근 악화된 양국국민 감정 해소를 위해 구체적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서 양국 경제계는 자라나는 신세대가 지나치게 과거 역사에 얽매이거나 편향된 역사인식을 갖지 않도록 청소년 교환 프로그램을 추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자유무역협정과 관련 전경련과 경단련은 올 초부터 업종별 임원 및 부장급 실무자로 구성된 한일산업협력검토위원회를 구성, 수차례 검토회의를 개최하여 산업별 한일자유무역협정의 득실과 추진방안을 연구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