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CHAM 미국경제전문가 초청간담회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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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2000-04-06 | 다자협력팀 박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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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전망.PDF
KOCHAM 미국경제전문가 초청간담회 내용
<문의> 다자협력팀 박대식 부장 (3771-0355)
(Short andmid term forecast of the U.S. economy and recent changes in corporate environments)
ㅁ 주요 강연내용 / Hilton M. Jervey Summit Bank 수석부사장
5월 16일 열리는 연준리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방 기금금리를 1/4%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이은 연준리의 금리인상 움직임은 인프레 억제를 최우선 정책 과제로 삼는 연준리의 정책 우선순위로 볼 때 당연한 귀결이며, 금리인상 추이는 경기호황이 둔화되는 조짐이 보일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물가지수 상승은 유가 인상 등 에너지 부문의 가격상승에 따른 현상이며, 에너지 부문을 제외할 경우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석유가 파동이 잠잠해지면 소비자 물가도 하락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인프레 발생 가능성을 적다고 보는 또다른 이유는 공장 가동률이다. 통상 공장가동율이 상승하면 인프레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은 경제학의 기본인데, 그간의 생산능력이 크게 증가해 공장가동율이 그리 높지 않은 형편이다. 99년도 공장가동율 수준은 오히려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현행 경상적자는 화폐의 고평가에 의한 경쟁력 상실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실물 부문과 관련있는 것인만큼, 인프레와 직접 연결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한편 현재의 세계 경제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 경제의 장기호황은 세계 경제 전반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연준리가 적극적으로 이자율 인상 정책을 쓸 경우 세계 경제의 동반 침체라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한편 미국의 주식시장을 살펴보면, 경기호황과 더불어 미국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했는데, S&P 500 기업의 주가지수와 수익지수를 비교할 때 기업의 수익율 상승분 이상으로 주가가 올랐다. 이는 주가가 상대적으로 고평가됐음을 의미한다. 이와함께 주가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져 고주가 주식과 저주자 주식의 구별이 뚜렷해진 것도 특이할 만한 현상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판정을 계기로 나스닥을 비롯 주가의 동반폭락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향후 주가의 향방은 이자율이 가장 큰 변수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가변적이지만 연준리의 금리인상 추세로 볼 때 당분간 주가가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주가하락은 마이크로소프트
사건이라는 대형 악재에서 비롯한 측면이 강하고, 이를 배제할 경우 그간 고평가됐던 주가가 조정국면을 거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상의 관측을 토대로 결론을 내려보면 미국 경제의 실질성장은 계속 진행될 것이며, 비용상승이 인프레를 유발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연준리의 금리인상 정책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본인의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