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윤리경영 정착을 위한 공동세미나 개최

[보도자료] 2000-07-29 | 기업경영팀 이성일 조사역

전경련, 윤리경영 정착을 위한 공동세미나 개최

(문의) 기업경영팀 이성일 조사역(3771-0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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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는 대통령 직속 반부패특별위원회와 함께 28일(금),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회의실에서「기업의 윤리경영정착을 위한 공동세미나」를 개최하였다. 금번 세미나는 기업의 윤리경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된 제1차 세미나로 경제5단체와 반부패특위는 이번 서울 세미나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지방도시를 순회하는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강신호 전경련 기업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제적으로는 OECD를 중심으로 기업윤리라운드가 진행 중이고, 우리 정부도 시대적 환경변화에 맞춰 부패방지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국가계약법 시행령 등 기업의 윤리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각종 법적·제도적 장치를 도입 추진 중임을 설명하였다. 강신호 부위원장은 이제 기업의 윤리경영은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의 필수과제가 되었고, 윤리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기업은 무역, 해외투자 및 각종 공공계약에서 제한을 받고 윤리적인 기업은 경쟁력을 갖게 되는 경영환경이 도래하였다고 강조하였다.

제1부 주제발표에 나선 유철 반부패특위 기획단 부단장은 OECD뇌물방지협약 등 국제경제기구의 부패라운드 추진현황과 함께 국내의 윤리경영과 관련된 법·제도 도입에 대하여 설명하고 기업의 윤리경영 정착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특히, 반부패특위는 공직자행동강령, 부패행위신고자 보호 및 보상금지급제도, 시민감사청구제도 등이 포함된 반부패기본법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윤리강령을 시행하는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뇌물을 제공한 기업에 대하여는 제재를 강화하도록 국가계약법 시행령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2부 주제발표에서 한국기업윤리학회의 김성수 학회장은 기업윤리강령의 제정, 기업윤리실천프로그램의 작성, 기업윤리실천프로그램의 운영, 기업윤리 교육, 기업윤리의 평가 등 기업의 5단계 윤리경영 실천프로세스를 설명하고, 신세계, LG그룹, 코오롱상사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윤리경영 도입 및 실천사례를 발표하였다.

제3부에서는 일본 기업윤리실천센터의 히시야마 다카지(Hishiyama Takaji) 교수가 일본의 윤리경영 동향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히시야마 교수는 작년 12월 Asahi 문화재단에 의해 실시된 조사에 의하면 이미 86%의 일본기업이 기업윤리강령 등을 명문화하였으며, 윤리강령에는 성희롱 금지, 불공정거래 방지, 내부거래 금지, 환경보호 등에 관한 사항이 가장 많이 규정되어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모범적인 윤리경영 실천 기업으로 일본의 화장품회사인 시세이도사의 사례를 발표하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기업의 윤리관련 임직원 뿐만아니라 반부패국민연대 등 시민단체 등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