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서울대 바이오포럼 개최

[보도자료] 2002-12-12 | 경쟁력강화팀 진용한연구원

전경련· 서울대 바이오포럼 개최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기능 유전체학의 국제협력 필요-
(문의)경쟁력강화팀 진용한연구원(3771-0370,jinyh@fki.or.kr)

전경련과 서울대는 지난 11일 서울대학교에서 허영섭 전경련 생명과학산업위원회 위원장(녹십자 회장), 박성현 서울대 자연과학대 학장 등 학계·업계·연구소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Dr. 아라이 켄이치(Ken-ichi Arai : 新井賢一) 동경대 의과학연구소 소장을 초청하여「기능유전체학을 통한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Functional Genomics :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in Academia and Bio-industry)」을 주제로 '제5회 바이오 포럼'을 개최하였다.

한국경제신문과 디지털타임스가 후원하는 바이오 포럼 행사는 연 5회로 전경련과 서울대에서 번갈아 개최되어, 지난 4월 서울대에서 개최된 1회 포럼을 시작으로 생명복제기술, 식물생명공학, 구조 및 기능 단백질체학, 뇌 연구 등 생명과학의 폭넓은 주제를 다루어 왔다.

이 날 포럼에는 Dr. Ken-ichi Arai 동경대 의과학연구소 소장이 주제발표를 하였고, 토론자로는 채치범 포항공대 생명공학연구센터 소장, 정진하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소장, 박송용 녹십자 종합연구소 소장, 유욱준 KAIST 의과학연구소 소장,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사장 등이 참석하였다.

기능유전체학(Functional Genomics)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Ken-ichi Arai 소장은 주제발표에서 인간게놈지도의 완성은 BT(Bio Technology), IT(Information Technology), NT(Nano Technology)의 융합을 통한 산·학간 연계의 새로운 플랫폼과 다양한 생명과학(Life Science)의 연구분야에 공통의 언어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하였다.

이어 포스트 게놈시대를 맞아 생물의학(Biomedical) 분야 연구의 패러다임 또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특히, 분자생물학에 근거한 바이오 기술의 발달로 단백질(바이오 제약), 펩티드(peptides), DNAs, RNAs(유전자 치료), 세포(세포 치료) 등이 새로운 치료제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인간 유전자의 기능을 밝히는 기능유전체학의 발달과 결합되어 조만간 맞춤신약(personalized medicine)의 개발이 가능케 되고,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 기술과 단백질체(proteome) 분석을 이용한 단일염기변이(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SNP)의 연구와 DB화는 질병 진단 측면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 주장하였다.

이에 따라 현재 생명과학 산업계와 학계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 벤처와 연계를 통한 신약개발 비용 절감 △ 인텔리전트 신약개발 체제로 전환(신약개발 후보물질의 연구개발 초기단계 평가시스템 구축) △ 게놈정보를 이용한 신약개발 기반시설 구축 (Translation Research Center) △ 신속한 안전성 평가 시스템의 구축(GMP 설비, 규제 당국)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마지막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바이오 기술과 산업을 보유한 미국과 경쟁하기 위하여 게놈 연구분야에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상호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토론에 나선 조중명 크리스탈 지노믹스 사장은 기능유전체학을 통하여 현재 500여개 수준인 질환표적이 향후 최소 3000∼4000개 이상 발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이 많은 질환 표적을 세계적인 대형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독점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특히, IT 및 NT의 활용을 통한 바이오 산업은 세계 제일의 교육열을 가진 한국민에 적합한 산업이기에, 연구를 한국이 맡고, 개발은 일본이나 선진 다국적 대기업이 담당하는 글로벌 제휴 발전 전략도 가능하다고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