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자금사정 BSI 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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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1999-04-05 | 금융팀 허두회
기업의 자금사정 BSI 조사결과
99년 2/4분기 중 기업의 자금사정이 1/4분기에 비해 호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자금사정이 지속적으로 악화된 것을 고려하면 이러한 기업의 자금사정 호전세가 기업의 생산 및 수출활동을 정상화시킬 만큼 진척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경련이 최근 200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99년 2/4분기 기업의 자금사정 실태' 설문조사에 의하면 2/4분기의 전반적 자금사정에 대한 BSI 전망치가 137.8(1/4분기 대비)을 기록하여 많은 기업들이 2/4분기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수요의 경우 기업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따라 시설자금, 원재료 구입자금을 중심으로 자금수요가 1/4분기에 비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응답하였다(자금수요 BSI전망치 : 121.1). 자금조달의 경우 대출경색 지속, 여신관리제도 강화 등에 따라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구조조정 노력 지속과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보유자산매각, 증권시장 활성화에 따른 추가적인 주식, 회사채 발행을 통한 조달 규모의 증가 등으로 전체 자금조달은 전분기에 비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기업들의 금융애로로는 고금리(16.0%), 은행·제2금융권 등 금융기관의 대출경색(15.2%), 금융기관 CP 및 회사채 보유한도 규제(1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중금리의 지속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금리가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나타난 것은 실제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기관 대출금리의 하락이 아직
미흡한 것에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금융기관의 대출경색 현상의 완화도 기업이 체감할 정도로 이루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출기업의 경우 환전수수료 및 환가료 과다(13.7%)가 금융애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수출입 관련 수수료의 지속적 완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