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나리오 서울 총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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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1999-06-03 | 국제본부 나형근
글로벌시나리오 서울 총회 개막
전경련과 New Market Company가 공동주관하는 글로벌시나리오시리즈 서울총회가 6월 3일(수) 08:30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타에서 전경련의 김우중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회의에 들어갔다. "2000년 전망 : 국제환경의 변화와 아시아의 대응 (Outlook 2000: International challenges, Asian Consequences)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동회의에는 Mickey Kantor 전 USTR대표, Stephen Solarz 전 미 하원의원, Hishasi Owada 전 일본 외무차관, Peter Tarnoff 전 미국무차관 등 외국 정재계 주요 인사 8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한국측에서 강봉균 재경부장관, 홍순영 외교부 장관,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 한덕수 퉁상교섭본부장, 유종근 전라북도 지사, 유종하 전 외무장관 김우중 전경련 회장, 손병두 부회장, 이경훈 대우 사장,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원장,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하였다.
김우중 회장은 "세계경제환경변화와 아시아 경제"라는기조연설을 통해 세계경제 개방화와 자유화가 가속화되면서 [국경없는 무한경쟁]이라는 새로운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러한 경제의 무국경화 추세는 국가경제간 교역확대를 통한 세계자원의
효율적 배분이란 신자유주의의 이상에 공헌한 반면, 수차례의 금융위기를 통해 국제경제질서의 취약성을 입증해 주었다고 설명하였다. 아울러 작금의 세계경제는 97년 중반이후 동남아, 러시아, 브라질 등의 금융위기가 다소 진정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작년부터 글로벌 디플레이션 문제가 제기되면서 세계경제의 중심축인 미국과 일본 경제의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미국경제의 연착륙 성공여부, 일본경제의 불황 탈출 여부도 엔화 약세 현상 및 위엔화 평가절하 등의 문제와 관련해 세계
경제의 주요한 변수가 되고 있으며 이밖에도 향후 세계경제질서에 있어서 [유로공동체의 비중과 역할]을 비롯해, [지역경제화 추세 및 보호무역주의 경향의 확대로 인한 역세계화 조짐], [국제금융시스템의 불안정] 등이 세계경제의 미래 전망에 주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변수들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금융체제 개혁를 비롯한 국제경제질서 전반에 관한 논의가 전개되고 있는 것은 세계경제의 미래를 위해 매우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할 수 있지만 국제자본 흐름의 신속성과 그 규모를 감안할 때, 과연 현재의 금융감독
체제가 금융산업의 빠른 성장을 발전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으며 따라서 지난 10여년간 세계경제의 견인역할을 했던 무역과 투자의 활력이 회복되고, 나아가 세계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이 담보되기 위해서는 주요 통화가치의 급격한 변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국제금융시스템의 운용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한국의 경제개혁과 관련하여 김우중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그동안 마련된 구조조정의 기본틀과 재무구조 개선을 포함한 세부 실행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여나감은 물론 기업 스스로 지배구조를 선진화시켜 나갈 것이며 우리정부와 경제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의 기본 원칙에는 추호의 흔들림이 없다는 점이며, 오히려 구조개혁에 수반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 진행속도를 보다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