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우리교육 이대로 좋은가> 세미나 개최

[보도자료] 2002-10-03 | 쟁력강화팀 김봉만연구원

전경련, <우리교육 이대로 좋은가> 세미나 개최

-기업 수요에 맞는 교육 인력양성 필요-
(문의)산업조사본부 쟁력강화팀 김봉만연구원 (3771-0499,kbm@fki.or.kr)

전경련 교육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李龍兌)는 지난 2일 "우리교육 이대로 좋은가"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용태 위원장(삼보컴퓨터 회장), 김우식 연세대학교 총장 등 업계, 학계, 연구소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교육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학교육의 실효성과 현실성 제고 등 교육경쟁력 강화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되었다

이용태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하여 정규교육을 마친 신입사원을 채용한 이후에도 막대한 비용을 들여 재교육을 시켜야 하는 교육 현실을 지적하며, 교육의 최종수요자인 기업의 수요에 맞는 교육발전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기업에서 본 대학교육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삼성경제연구소 장상수 상무도 기업의 니즈(Needs)에 맞지 않는 인재배출로 국내 산업계는 '실업 속의 인재난'을 겪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대학의 과감한 학과의 통폐합 등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대학과 산업계 현장의 기대수준과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학에 교육 성과관리시스템 도입, 산업현장의 정기적 수요 조사 및 대학교육에의 피드백, 산학공동의 연구활동 활성화, 대학교육의 자율성 보장 및 시장경쟁원리의 적용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한국과학기술원의 경종민 교수는 과거의 고도성장의 견인차였던 이공계 인력양성이 총체적인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며 이공계 인력양성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여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고 역설하였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공계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과 병역특례 등의 단기적 처방과 함께 사기업체가 할 수 없는 분야에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소를 설립 운영하고 최고수준의 연봉과 연구 환경을 지원하는 등의 장기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이날 토론자로 나선 명지대학교 조동근 교수는 과학기술인력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자구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안현실 논설위원은 이날 산·학협력의 활성화를 위해서 연구중심대학의 집중 육성, 기업 연구투자 및 인력확보 유인책 강화, 대학-기업간 교류 원활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장치 정비 그리고 신기술·산업 분야 진출시 기업규제 철패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분석하였다.

간디학교 양희규 이사장은 한국교육의 나아갈 길을 모든 학교는 전통적인 학교 시스템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대안적 학교로 거듭나는 것이며, 자율학교 제도를 실업계와 인문계 고등학교 뿐 아니라 초·중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적용하고, 이를 위한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의 적극 협조가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부산과학고등학교 문정오 교장은 영재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영재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개발과 영재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법적·제도적 뒷받침과 행·재정 지원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정용술 (전)교육부 초중등교육실장은 우리 교육체제를 교육은 인적자본이란 관점을 바탕으로 교육공급자가 아닌 교육수요자의 입장에서 재점검하고 그 보완책을 강구하여야 한다고 역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