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한일 관계에 대한 양국 국민인식 조사

[보도자료]
2021-05-25 | 경제정책팀 이상호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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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양국 국민,“관계개선을 희망한다, 정부가 직접 나서라!”

    -「한일 관계에 대한 양국 국민 인식조사」- 


    - 협력적 관계 구축 위해 양국 정부 노력해야 ‣韓 78.0% ‣日 64.7%

    - 갈등부작용 : ①불신증대‣韓29.3%‣日28.0% ②교역위축‣韓22.2%‣日16.2%

    - 美바이든 정부 노력에 따른 한일 관계 개선 전망 : ‘변화없음’ ‣韓 49.7% ‣日 63.7%

    - 호감 가진 국민 다섯 중 한명 이하 : ‘일본에 호감’ 16.7%, ‘한국에 호감’ 20.2% ​

      

     

    ◆ 본 보도자료는 아사히·요미우리·마이니찌·일본경제신문(니혼게이자이)·NHK 등 주요 일본 언론사의 한국 특파원에게도 배포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 이하 한경연)이 지난달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한일 양국 국민 1431명(한국 714명, 일본 717명)을 대상으로 '한일 관계에 대한 인식 및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한일 국민들 중 상당수는 얼어붙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 정부가 직접 노력해줄 것을 원했다. 또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관련 기대감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경연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에서 한일 정상 간 만남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양국 정부는 국민들의 염원에 귀 기울여 협력적 관계 구축에 전향적으로 나서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협력적 관계를 위해 양국 정부의 노력 필요 ‣韓 78.0%, ‣日 64.7%


      얼어붙은 한일 간 갈등 상황 속에서도 양국 국민들은 협력적인 관계 마련을 희망했다. 한국 국민의 78.0%와 일본 국민의 64.7%는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향후 협력적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 협력적 관계 구축을 위한 한일 정부의 노력 필요 여부 >


      협력해 나가야 할 분야에 대해서는 한국 국민들은 ▸역사문제 공동연구(23.5%), ▸통상·무역분야(21.7%), ▸문화·관광 교류사업(20.4%) 순으로 답변했으며, 일본 국민들은 ▸문화·관광 교류사업(23.2%), ▸통상·무역분야(21.0%), ▸군사·안보 분야(17.2%)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양국 교류가 정상화되면, 한국 국민의 58.4%와 일본 국민의 28.3%가 여행지로 상대국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양국 국민 모두 상대국을▸1순위 여행지(한국 국민 응답: 24.2%, 일본 국민 응답 : 19.7%) 보다는 ▸2~4순위 여행지(한국 국민 응답: 68.6%, 일본 국민 응답 : 60.1%)로 선택했다.


    美·日 신정부 출범에도 한일 관계 회의적 시각 우세


      지난해 아베 총리가 사임하고 스가 총리가 새롭게 취임(’20.9.16)하면서, 한일 관계 변화에 관심이 쏠렸다. 스가 총리 취임 이후 한일 관계 변화에 대해 한국 국민들의 64.7%, 일본 국민들의 68.3%는 ‘변화 없다’고 응답했으며, 개선되었다는 응답은 한일 양국 모두 5.6%에 불과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한일 간 협력을 위해 노력1)하고 있지만, 한국 국민의 49.7%, 일본 국민의 63.7%는 ‘향후 미국의 노력으로 양국 관계가 개선되지는 않을 것’(‘변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은 한국 국민이 44.3%, 일본 국민이 25.6%로, 한국 국민들이 미국의 중재 노력에 대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1)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주요 노력 (언론보도 종합)

    ＊ (‘21.4.2) 한·미·일 고위급 3자회의(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에서 한일관계 개선 해법 등 논의

    ＊ (‘21.4.28)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NHK 인터뷰에서 바이든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힘

    ＊ (‘21.5.5) 한미일 외교장관(정의용 외교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런던에서 회동을 진행. 한일 외교장관은 별도 회담을 갖고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에 뜻을 같이 함


    <日 스가 총리 취임 이후 양국 관계 인식>          < 美 노력에 따른 한일 관계 전망 >


    한일 갈등 지속시‘양국 간 불신 증대’가장 우려 ‣韓 29.3%, ‣日 28.0%


      한일 국민들은 한일 갈등의 가장 큰 부작용으로 '양국 국민 간 불신 증대(韓: 29.3%, 日: 28.0%)’를 꼽았다. 한국 국민들은 이어 ▸한일 간 교역 위축(22.2%)2) ▸주요 소재·부품에 대한 공급 불확실성 확대(12.3%), ▸한일 간 민간 문화 교류 위축(12.3%) 순으로 응답했다. 


      일본 국민들 역시 ▸한일 간 교역 위축(16.2%)을 두 번째로 꼽았고, 이어 ▸중국 등 제3자 수혜 가능성(12.9%), ▸한미일 군사동맹 약화에 따른 안보우려 증대(12.5%) 순으로 응답했다. 


    < 한일 갈등에 따른 부작용 >

    주2) 한일 간 무역분쟁이 불거진 2019년부터 한일 무역규모는 2년 연속 감소


    < 한국의 대일 교역 추이 (단위: 억불) >


    한일 국민, 상대국에 대한 호감도 낮아

    (한국 국민)일본에 호감 : 16.7%,  (일본 국민)한국에 호감 : 20.2% 불과


      상대국에 대한 호감도는 한일 양국 모두 낮은 편이었다. 한일 국민은 상대국에 대해 ‘중립적(한국 국민 응답 : 35.2%, 일본 국민 응답 : 37.0%)’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지만, ‘비호감 응답’이 ‘호감 응답’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한국 국민은 일본에 대해 ‘호감 또는 매우 호감’이라고 답한 비율이 16.7%에 불과했으나, ‘비호감 또는 매우 비호감’이라고 답한 비율은 48.1%에 달했다. 일본 국민 역시 한국에 대해 ‘호감 또는 매우 호감’ 응답이 20.2%인 것에 비해 ‘비호감 또는 매우 비호감’ 응답은 42.8%로 두 배 이상 높았다.


    < 상대국에 대한 호감도 >


     < 조사개요 >


     ○ 조사대상/응답 :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714명(한국), 717명(일본)

     ○ 조사기간/기관 : 2021년 4월 2일 ∼ 4월 11일 / 모노리서치

     ○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온라인 패널조사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 3.7%p​

    ※ 첨부. 한일 관계에 대한 양국 국민 인식조사 결과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