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감축에 산업계가 앞장서

[보도자료] 2006-11-30 | 산업조사팀 강수정연구원

음식물쓰레기 감축에 산업계가 앞장서

- 음식물류폐기물 감축 및 재활용 대책 세미나 개최 -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는 현재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의 1일 발생량이 13,028톤으로 전체 쓰레기의 약 26%나 차지하고 있고 그 양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범국민차원의 음식물쓰레기의 감축노력과 자원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쓰레기로 낭비되는 식량, 연간 14조 7천억원에 달해

전경련과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는 현재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30%이고 사료용 곡물자급률은 4%에 불과한데, 음식물쓰레기로 연간 14조 7천억원이 낭비되고 있으며, 더구나 찌개?국물 등 수분이 많은 우리 음식문화 특성상 처리 과정에서 악취와 침출수가 다량 발생하여 2차 환경오염까지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의 합리적인 처리와 감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하였다.

환경부는 향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밝혔는데, 경기개발연구원(이정임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의 74%(1,977톤/일)가 가정에서 배출되고 음식점은 16%, 집단급식소는 6.1%를 차지해, 각 가정과 관련 산업계에서 음식물쓰레기 감축과 재활용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하였다.

<음식물류폐기물 배출현황 2004>

음식물쓰레기, 자원화를 위한 지원과 홍보강화 필요

자원순환연대(김미화 사무처장)는 캐나다의 경우 연간 165만 톤을 퇴비로 재활용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쿠바는 개인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 0.2ha의 땅을 임대해주고 음식쓰레기를 퇴비로 이용하게 하고, 유럽에서는 유기성폐기물의 최종부산물을 아예 퇴비로 정의하고 폐기물을 가공하여 질 좋은 퇴비로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한국음식물류폐기물자원화협회(추용 회장)는 우리나라도 음식폐기물의 자원화 기술이 10여 년간 꾸준히 발전하여 사료?퇴비로의 이용과 Bio-Gas로 자원화할 수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음식퇴비 이용과 자원화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홍보와 지원부족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음식물쓰레기의 감축 및 재활용위해 전국민적 참여와 홍보 필요해

전경련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잘먹고 잘사는 것만큼 발생되는 쓰레기의 처리도 중요하다며, 전국민이 음식자원을 소중히 여겨 적극적으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자원화와 재활용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산업계도 정부?시민단체와 함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강조하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전경련 조건호 부회장, KBCSD 선우영석 부회장(현 한솔제지 부회장), 환경노동위원회 홍준표 위원장, 환경부 이규용 차관, 동양물산기업 김희용 회장과 시민단체, 학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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