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업재단의 사회공헌활동 실태조사
-
[보도자료]2002-02-18 | 사회공헌팀 정성래 선임조사역
기업·기업재단의 사회공헌활동 실태조사
기업 사회공헌관련 지출액, 평균 36억 5,800만원
(문의)사회공헌팀 정성래 선임조사역(3771-0316,srjung@fki.or.kr)전경련은 지난 1월 375개 회원사와 기업·기업인이 설립한 113개 공익재단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 현황 및 사례조사를 실시하였다. 다음은 그 조사결과를 정리·요약한 것이다.
<조사결과 요약>
Ⅰ.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실태조사 결과
우리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지출비중은 선진국 수준
사회공헌활동 지출현황에 응답한 193개 기업의 '00년도 총지출액은 7,060억 6,000만원, 기업당 평균집행액은 36억 5,800만원이었다. 이는 '98년도 조사에 응한 147개 기업의 평균집행액 22억 6,300만원에 비해 61.7% 증가한 것이다.
'00년도 매출액 응답기업(192개)의 사회공헌활동 총지출액은 매출액에서 0.37%를 차지, '99년도 일본기업의 0.10%(일본경단련 조사자료)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상이익과 세전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한 30개, 31개 기업이 사회공헌활동에 지출한 평균금액은 각각 13억 2,100만원, 6억 3,000만원이었으며, 우리 기업들은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1> 2000년 매출 및 이익대비 사회공헌활동 지출현황1)
(단위 : 백만원, %)
구 분
매출액(192)
경상이익(186)
세전이익(172)
총 액
기업평균
186,679,357
987,913
11,123,280
59,803
15,385,861
87,919
사회공헌활동지출액
기업평균
비 율2)
705,983
3,677
0.37%
704,240
3,786
6.3%
682,098
3,966
4.4%
주 : 1) 해당항목 응답기업(매출액 192개사, 경상이익 186개사, 세전이익 172개사)기준
2) 매출액, 경상이익, 세전이익중 사회공헌활동 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율
현금기부 이외에 현물기부, 시설개방, 사원참가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자원을 효과적으로 결합 지원
우리 기업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직접운영하기도 하지만 지출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8년과 비슷한 5%에 불과하며, 95%의 대다수는 기부의 형태를 띠고 있다.
기부형태에 있어서는 현금기부가 90.2%로 가장 많았으며, 현물기부나 시설개방, 사원참가의 형태도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는 기업은 7.3%에 불과하였다.
기부금액은 교육분야가, 참여도는 사회복지 분야가 가장 높아
기부내역을 비교해보면, 교육분야에 대한 기부가 4,747억 7,800만원으로 전체의 70.8%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이어서 지역·사회발전(9.2%), 사회복지(5.3%), 장학·학술 분야(5.0%)의 순서였다. 그리고, 참여도에 있어서는 사회복지 분야가 154개 기업으로 전체의 79.8%에 달하였고, 이어서 지역·사회발전(48.2%), 장학·학술 분야(46.1%)의 순서를 보였다.
특정공익법인에 대한 기부가 가장 많으며, NGO 등 시민단체에 대한 기부도 꾸준히 상승
기부처별로 보면, 특정공익법인에 대한 기부액이 전체의 63.3%를 차지하였고 이어서 국가·지방자치단체(9.2%), 지정기부금(4.1%), 시민단체 등 NGO(2.1%)의 순서를 보임으로써, '98년도와 비교하면 특정공익법인과 시민단체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지정기부금의 비중은 다소 감소하였다. 그러나, 참여도에 있어서는 응답기업의 36.1%가 NGO 등 시민단체에 대한 기부에 참여하여, 최근 사회적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시민단체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회공헌활동 추진을 위한 사내체제/촉진제도의 재활성화
사회공헌활동 추진을 위한 사내체제 정비현황을 보면, 전체 응답기업의 22.3%가 사회공헌활동에 관한 기본방침을 경영방침 등에 명문화하였으며, 전담부서의 설치 또는 전담자 지정기업은 25.9%로 나타났다. 사회공헌활동 추진관련 사내위원회 설치기업은 6.7%, 연간예산을 설정/운용하는 기업은 27.5%를 나타냈다.
또한 사회공헌활동 촉진을 위한 제도 도입현황을 보면, 우수볼런티어 활동자 표창제도와 볼런티어 활동자 등록제도는 각각 응답기업의 14.5%, 7.8%가 도입하였고, 볼런티어 휴가제도와 볼런티어 휴직제도는 각각 4.7%, 0.1%에 머물렀다. 사회공헌활동 추진을 위한 사내체제 정비와 촉진제도 도입은 IMF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한때 위축되기도 하였으나 '00년말 현재 다시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Ⅱ. 기업재단 사회공헌활동의 실태조사 결과
기업재단의 총자산규모는 2조 586억원, 재단평균은 290억원
자산규모에 응답한 71개 기업재단의 '01년말 현재 총자산액은 2조 586억 1,900만원, 재단평균은 289억 9,500만원으로 '00년 대비 2.6% 감소하였다. '00년말 현재 총자산액은 2조 1,724억 6,000만원, 재단평균은 297억 5,900만원으로 '99년대비 22.2%나 급증했던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자산규모의 분포를 보면, 10억∼50억원 미만 재단이 25개(35.2%)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100억∼500억원 미만이 24개(33.8%), 500억원 이상은 5개(7.0%)였다. 100억원 이상의 재단이 29개(40.8%)로서 '99년에 이어 기업재단의 대형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예산액 대비 하향집행된 가운데 재단규모에 따른 사업비 편차 커
'01년 기업재단의 총사업비(추정기준)는 총 1,490억 6,600만원으로 당초 예산보다 15.3% 하향 집행되어, 예산액보다 30.3%나 상향 집행되었던 '99년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평균사업비도 당초 예산보다 3억 5,400만원이 하락한 19억 6,100만원이 실제 집행되어 재단의 사업현황이 위축되었음을 나타냈다.
집행사업비의 분포를 보면, 5억원 미만을 집행한 재단이 전체의 59.3%였고 평균사업비인 19억원 이하가 전체의 88.3%인 반면, 100억원 이상인 재단도 3.9%를 차지하여 재단규모에 따라 사업비 편차가 매우 심하였다.
<표2> 기업재단 사업비 집행추이
(단위 : 백만원, %)
1997(67개)1)
1998(68개)1)
1999(65개)1)
2000(76개)
2001(76개)
총사업비
146,750
108,326
186,147
164,425
149,066
재단평균
2,190
1,593
2,864
2,163
1,961
전년대비 증감율
△32.6
△27.3
79.8
△24.5
△9.3
주 : 1) 무응답 재단 제외, 1999년도/2001년도는 추정액 기준
사업비 규모는 건강·의학분야가, 참여분야는 장학·학술·연구분야가 가장 많아
'01년 기업재단의 집행액은 건강·의학 분야가 520억 9,100만원(34.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예술·문화(28.3%), 장학·학술·연구(17.0%), 사회복지 분야(13.9%)의 순서였다. '99년에 비하면 건강·의학, 예술·문화 분야 등의 비중은 다소 감소한 반면, 장학·학술·연구, 사회복지 분야의 비중은 증가하였다.
'01년의 집행액을 예산액과 비교하면, 국제교류·협력 분야는 예산액 대비 7.0% 증가되었지만, 재해복구·예방 분야는 80.0%나 감소하였다. 사업집행액의 구성에 있어서는 건강·의학 분야는 그 비중은 감소하였으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가장 많았고, 교육, 재해복구·예방 분야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참여한 사업분야에 있어서는 '00년과 '01년에 유사한 경향을 보였으며, 응답재단의 78%가 장학·학술·연구 분야에 참여하였고, 이어서 사회복지(28.9%), 예술·문화 분야(21.1%)의 순서였다. 이는 '99년과 비교할 때, 예술·문화 분야와 건강·의학 분야가 크게 감소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