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 모범사례 세미나

[보도자료] 2006-06-02 | 산업조사팀 홍준석 조사역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은 대?중소기업간 네트워크 경쟁력에 의해 좌우

「제19차 기업경영 모범사례(Best Practice) 설명회」개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6월 1일(목) 오후 2시 전경련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대?중소기업 상생의 경영'이라는 주제로 개최된「제19차 기업경영모범사례설명회(Best Practice)」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글로벌시장에서의 기업경쟁은 단순히 기업간의 경쟁력이 아닌 대?중소기업간 네트워크 경쟁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사실을 다시 하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기업경영모범사례설명회는 기존의 대기업중심 사례발표회와는 달리 6개 협력유형에 대하여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각각의 입장에서 협력의 현황 및 성과를 발표하면서 진행되었다.

자금부문에서는 KT와 쏠리테크, 기술개발 및 교류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쉘라인, 교육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와 대륙금속, 인력부문에서는 LG전자와 뉴플렉스, 해외공동 진출부문에서는 현대건설과 디세코, 환경(Green Partnership)부문에서는 포스코와 그린케미칼의 사례가 소개되었다. 또한 본 설명회의 후원기관인 산업자원부에서 정부의 대?중소기업 협력 정책 및 향후 방향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이날 자금부문의 사례를 발표한 KT는 사내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여 창업초기 벤처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우량벤처기업으로 성장시킨 사례를 소개하였으며, 협력업체인 쏠리테크는 사내벤처투자조합의 지원을 통하여 시가총액 1,000억원 대의 국내 이동통신 중계기 선두기업으로 성장한 과정을 소개하였다..

기술개발 및 교류부문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협력프로세스를「원류단계 개발협업?신기술 개발?GVE(Group Value Engineering)?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등으로 나누어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결과로 신기술 개발 31건, 반도체?LCD설비 국산화 8건, 기존기술 개선 53건 등의 성과를 얻었다고 소개하였다. 특히, 휴대폰 부품 제조업체인 쉘라인은 삼성전자와의 신기술 개발을 통하여 540억원의 원가절감을 실현하였으며, 이에 따라 2006년 매출예상액이 전년대비 2배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문을 발표한 현대자동차는 협력업체의 엔지니어들을 현대?기아차에 파견하여 공동연구를 수행하는「Guest Engineering제도」를 소개하였으며, 현재 68개 협력업체로부터 331명의 엔지니어들이 파견 중이라고 밝혔다. 협력업체 대표로 발표에 나선 대륙금속 관계자는 本제도의 시행으로 사출?도금 공정에서 도금두께 증가 및 내식성 향상의 성과를 낳았으며, 이를 통하여 손실비용 절감 및 경영수지 개선에 큰 성과를 보았다고 밝혔다.

인력부문을 발표한 LG전자는 중견인력을 협력업체에 파견하여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중견인력 파견제도」를 소개하였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34명이 협력업체에 파견되었으며, 담당 직무 또한 기술개발?구매자재?제조?품질관리?마케팅 등으로 다양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공동 진출부문을 발표한 현대건설은 총 80개 협력회사와 공동진출한「이란 사우스파 가스전 개발」사례를 소개하였다. 현대건설은 공동진출을 통하여 사상최대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였을 뿐만 아니라 공기?인원 등에서 공사수행 신기록을 세웠다고 소개하였다. 협력업체 중 하나인 디세코는 현대건설과의 공동진출을 통하여 우수한 전문인력 및 기술 확보?해외공사에 대한 노하우 보유?관리인력 능력 향상 등의 성과를 얻은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환경(Green Partnership) 부문을 발표한 포스코는 협력업체의 환경경영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하여, 환경경영기법 및 청정기술을 이전하고 있으며, 현재 20개사가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3차 사업기간 중에는 협력회사의 환경문제를 해결해 주던 이전과 달리「환경경영실천 지원 및 전략적 청정기술이전을 통한 협력업체의 자체경쟁력 향상」에 촛점을 맞추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협력업체대표로 발표에 나선 그린케미칼 관계자는 청정기술 이전을 통한 원료혼합공정 개선으로 연간 1억 7천만원의 원료절감 및 폐수발생이 절감효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정부의 대?중소협력 정책 및 향후 방향에 대하여 발표한 산업자원부 김호원 국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호혜적인 협력을 위해 대기업은 최고경영자의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한 상생협력투자를, 중소기업은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한 혁신역량 확충을 주문하였으며, 이를 위해 정부는 상생협력을 저해하는 법적?제도적 환경을 개선하여 상생협력을 기업발전전략을 넘어 사회발전전략으로 확대?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발표에 나선 대기업들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지속적인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해서는 단기적인 이익이 아닌 중장기적 이익에 투자할 수 있는 CEO의 의지가 필요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사의 경쟁력이 나의 경쟁력이다’라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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