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대기업의 투명경영 확산운동에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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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2004-11-10 | 기업정책팀 양금승 기업정책팀장, 김동현 연구원
전경련, 대기업의 투명경영 확산운동에 적극 나서
- LG화학, SK, GE코리아 등 투명경영 모범사례발표회 개최 -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월 9일(화) 전경련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업체 임직원, 학계, 회계사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화학, SK, GE코리아 등 투명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우수기업에 대한 사례를 모아『투명경영 모범사례 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전경련은 “우리기업들의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내주요기업들이 실천하고 있는 투명경영 모범사례를 대외적으로 적극 알리는 한편, 여타 국내기업들이 이들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투명경영 실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투명경영이 경제계 전체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기 위해 이번 발표회를 마련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경쟁시대에 투명경영은 기업들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하고, “이제 우리기업들도 과거의 잘못된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음하기 위해서는 경영투명성 제고가 기업생존을 위한 경쟁력 확보와 경제성장의 원천임을 깊이 인식하고 자발적인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며, 형식적인 투명경영보다는 기업 스스로가 원하고 이해관계자가 함께 만족하는 투명경영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사례발표회에서는 LG화학, SK의 투명경영 모범사례와 국제적인 기업인 GE코리아의 글로벌 투명경영 사례가 발표되었으며, 그 밖에 삼성전자, POSCO, 대한항공, 제일은행의 투명경영 모범사례도 함께 소개되어 국내기업들의 투명경영 실천에 좋은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례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례발표후, 진행된 토론에서 토론자들은 정부가 기업지배구조문제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자율적인 시장기능에 의해 기업지배구조가 개선될 수 있도록 각종 제도가 정비되고 인센티브가 부여되는 등 실질적인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며, 사외이사의 전문성 제고와 기업감시기능 제고를 위해 사외이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구축과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로 사외이사 선임을 확대할 것을 주문하였다. 아울러 외부감사인의 내부통제제도에 대한 검토와 관련하여 공통되고 명확한 검토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전경련은 앞으로도 우리기업들의 투명경영 실천을 통한 대외신인도 향상을 위해 회원사들의 투명경영 실천실태와 문제점을 주기적으로 파악하는 한편, 사외이사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구축,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지침 작성,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등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투명경영 실천을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모범사례 발표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 LG화학(주)의 투명경영사례 ▶
LG화학(주)은 계열사 지배구조의 투명화와 전문인에 의한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주주이익에 기여하기 위해 지주회사체제를 출범하였다. 그 결과 경제력 집중 완화(부채비율 최소화, 무리한 사업확장 제한), 자회사에 대한 소유지분의 매각과 취득을 통한 기업구조조정 및 조직의 유연화, 기업경쟁력 강화(지주회사가 출자전담, 사업회사들은 고유사업에만 전념) 등 여러 기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외에도, ERP시스템의 도입으로 정보의 실시간 처리 및 처리된 정보를 권한을 가진 사용자가 공유함으로써 정보의 투명성 및 의사결정의 합리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사업보고서에 대한 CEO/CFO인증, 각 부서의 내부통제항목에 대한 자가진단 실시 및 인증 담당 부서에서의 검증을 통한 내부회계 관리제도의 효율성 평가 등 전사 차원의 내부통제제도를 실시하여 회계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그 밖에, 구매 전과정의 on-line화 및 시스템화로 업무진행과정을 투명하게 하여 다수업체에 거래기회를 부여하고 있으며, 경쟁력외에는 거래진입 장벽을 없애는 등 공급업체와의 상호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정도경영 활성화를 위해 윤리사무국을 운영, 정도경영 장단기 전략수립, 정기적인 모니터링 실시 등을 통해 제도보완 및 정비를 해가고 있다.
◀ SK(주)의 투명경영 실천사례 ▶
SK(주)는 이해관계자의 행복극대화를 위해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외이사 비율을 70%로 확대하였으며, 역량 있고 독립적인 이사진 구성을 위해 사외이사후보 추천자문단 및 홈페이지를 통한 공개추천제를 도입하였다.
또한, 이사회 산하에 기존의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외에 전략?제도개선?인사?투명경영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신설하여 총 6개 위원회를 설치?운영함으로써 의사결정의 전문성 확보와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
사외이사별 개별집무실 제공과 이사회 전담지원을 위해 이사회 사무국을 설치하였으며, 중기경영계획 전략방향 제시, 내부통제시스템 관련 컨설팅사 공개입찰, 해외 로드쇼 참가 등 의사결정과정에 사외이사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사회 활동 외에 적극적인 윤리경영실천, 글로벌 스탠다드 내부통제관리시스템 구축 등 경영활동 투명성 제고에도 노력하고 있다.
◀ GE코리아의 규정준수체계 ▶
전세계 31만여 직원, 2003년 매출 1,342억불(약160조원), 순이익 156억불(약 18조 7천억원), 시가총액 3천 8백억불(세계 1위)의 GE는 이사회 구성의 70%가 넘는 독립사외이사들에 의한 철저한 감독, 투명한 사업구조, 연간 200회 이상의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투명경영을 위해 GE는 ‘정직과 신뢰성 정책(integrity)’이라는 독특한 사내 프로그램을 통해 강도 높은 규정준수를 종업원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법과 규제가 요구하는 것 이상으로 개인 스스로가 높은 목표를 정하고 이에 매진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13가지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부적절한 지불, 국제무역규제. 자금세탁방지, 사생활침해방지, 공급자관계, 공정거래법 준수, 재무관리 및 기록, 내부자거래 금지, 지적재산 보호 등이 그것이다. 13가지 정책에 의한 규정준수는 교육, 평가, 검토(사내감사제도 등) 등을 통해 이루어져 문제점의 조기발견 및 해결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 삼성전자(주)의 투명경영사례 ▶
삼성전자(주)는 국내 최초(‘99.7)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통해 이사회의 독립성 및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사회내에 감사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의 운영을 통해 경영자에 대한 감시와 통제, 계열사간 내부거래 등을 점검하고 있다.
CEO/CFO인증제도 도입 등 회계개혁법안에 따른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으며, 기존 내부통제절차의 체계와 및 표준화, 재무현황 자가진단 시스템구축을 통해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서 회계투명성 제고와 공시정보의 투명성제고, 시스템에 의한 경영관리 등을 도모하고 있다.
◀ 포스코(주)의 투명경영사례 ▶
포스코(주)는 글로벌 전문경영인체제(GPM)의 도입, 사외이사 과반수로 구성된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상임7, 사외8), 이사회와 경영진의 역할 정립, 이사회내 분야별 전문위원회 설치, 집중투표제?서면투표제 도입 등을 통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하였다.
ERP 등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도입하여 회사의 내부프로세스를 통합하여 공급사에서 고객사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온라인 리얼타임화 시키고, 상호 공유하는 이비즈니스 체제 구축을 통해 투명한 업무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하고 있다.
◀ 대한항공(주)의 투명경영 사례 ▶
대한항공(주)는 상법과 주총의결에 의한 이사회 결의사항 포함, 56개 항목의 이사회 결의사항을 내부적으로 규정하여 이사회 의사결정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열린경영포럼제도를 자발적으로 신설하여 공개경영제도를 실천하고 있으며, MRO자재에 대한 구매업무 아웃소싱을 통해 비핵심자재 구매업무의 효율성 제고와 구매과정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제고하고 있고 사내환경관리체계를 국제규격에 근거한 환경체계로 전환하여 항공과 환경의 조화를 꾀하고 있다.
◀ 제일은행(주)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사례 ▶
제일은행(주)는 경영과 지배의 완전한 분리를 이루고 있으며, 총 16명의 이사회중 사외이사가 15명으로써,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사회내 4개의 소위를 운영하고 있으며, 분기별 이사회는 2일간 개최하며, 참석률도 90% 이상이다.
사외이사의 독립성확보를 위해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추천하여 주총에서 선임하고 있으며, 이사진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미 재무성 등 전직고위 경제관료, 금융회사 경영인, 리만브러더스 등 비금융사경영인 등 대부분 경제전문가로 구성하고 있고 이사회의사결정의 효율성제고를 위해 3개의 손해배상책임보험에 가입, 의사결정에 대한 심적 리스크를 감소시켜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