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과 기업의 대응방안

[보도자료] 2003-06-26 | 국제본부 박대식 부장

환율전망과 기업의 대응방안

제3차 전경련 국제경제 연구회 개최

전경련은 6월 25일(수) 박종윤 국제본부장 주재로 '환율전망과 기업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제 3차 국제경제 연구회」를 개최하였다. 「제 3차 국제경제 연구회」는 박이철 스탠다드 차터드 서울지점 부지점장과 박동순 금감원 상시점검팀장의 발표와 참석자들의 토론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박이철 부지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과거에 비해 환율변동 폭이 커지고 있어 기업 차원에서 리스크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3월 북핵 사태가 두드러진 이후 하루 변동폭이 10원이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지난 상반기중 최고 최저치간 폭이 100원 이상을 넘어섰으며, 이는 일부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의 경우 환차손이 수천억을 상회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과거와는 달리 한국은행의 외환시장의 개입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외환보유고가 커서 정부로서도 환율조작에 여유가 생긴 것은 역설적으로 과거 정부가 외환리스크를 부담하던 형태에서 기업이 전적으로 부담하는 행태로 변화하고 있어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가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환율은 북핵해결의 진전, 카드채 문제 등으로 몇 차례의 등락이 있겠으나 1180-1230대의 밴드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원화의 절상을 예측하는 측도 있으나 단순한 전망에 근거하여 외화자산을 운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동순 팀장은 현재 한국의 대외거래 규모에 비해 외환시장의 규모가 지나치게 작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우리와 규모가 비슷한 카나다가 하루 거래량이 200억달러인데 반해 한국은 30억 달러 수준에 불과) 박 팀장은 경제구조가 선진화 될 수록 환율변동폭은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기업의 적절한 환관리가 가능할 수 있도록 외환시장이 커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선 외환거래를 지나치게 투기시하는 금융감독당국의 자세변화와 외환시장에 대한 규제완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과거의 전례로 보아 경상수지 흑자는 수입축소에 기인한 바가 커서 환율절상으로 인해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은 오해라고 지적했다. 기업이 요구하는 규제완화의 차원에서 보면 환율안정을 위해 정부의 개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기업의 요구도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경제구조의 선진화를 위해선 환율절상이 오히려 필요할 수 있으며 무리하게 환율을 낮은 수준으로 자져가는 것은 한계산업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결과를 초래, 구조조정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끝>

문의 : 국제본부 박대식 부장(3771-0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