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제조업 수출환경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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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2002-05-16 | 산업조사팀 이철행 과장
전경련, 제조업 수출환경 실태조사
- 전년도 4/4분기중 수출최저치 통과, 2/4분기이후 수출전망 불투명-
(문의)산업조사본부 산업조사팀 이철행 과장 (3771-0327, hank@fki.or.kr )
전국경제인연합회(www.fki.or.kr)는 16일(목) 매출액 상위 600개 기업중 금융, 통신, 백화점 등 내수기업이거나 비제조업인 기업을 제외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제조업 수출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의 주요 내용은 1) 최근 5분기동안의 제조업 수출 동향, 2) 년초 전망 환율과 손익분기점 환율 3) 금년도 1/4분기중 수출단가 변화와 채산성 4) 금년도 2/4분기이후 세계경제 전망 및 각 기업의 수출 전망 5) 향후 설비투자 계획 등이다. 이번 조사에는 수출실적이 있는 214개 제조업이 응답했고, 종업원수 300인이상인 대기업이 185개사(86.4%)이며, 중소기업은 29개사(13.6%)였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동향에 의하면, 3월까지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3개월째 감소했고, 4월에 증가세로 반전되었다. 이번 조사는 정부의 발표내용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특히 작년도 이후 나타난 우리 경기회복이 내수 진작에 의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5분기동안의 국내경기는 내수가 주도했고 4/4분기 수출실적 최저점 통과
지난해 1월부터 금년 3월까지 최근 5분기 동안의 각 기업의 분기별 수출실적치<표1>를 살펴보면, 수출실적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기업수가 각 분기별로 118개(55.9%), 120개(56.6%), 107개(51.0%), 91개(43.3%), 98개(46.4%)로 나타났다. 또한 대기업의 경우, 각 분기별로 105개(57.7%), 107개(58.5%), 93개(51.4%), 79개(43.6%), 84개(46.2%) 기업의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 2001년도 4/4분기가 우리 경제 수출실적이 가장 어려운 시점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 표 1> 분기별 수출액 증감 기업수 ( 최근 5 분기 실적 )
( 단위 : 전년동기대비 증감 기업수, %)
01. 1/4
2/4
3/4
4/4
02. 1/4
증가
감소
증가
감소
증가
감소
증가
감소
증가
감소
전 체 기 업
118
(55.9)93
(44.1)120
(56.6)92
(43.4)107
(51.0)103
(49.0)91
(43.3)119
(56.7)98
(46.4)113
(53.6)·대 기 업
105
(57.7)77
(42.3)107
(58.5)76
(41.5)93
(51.4)88
(48.6)79
(43.6)102
(56.4)84
(46.2)98
(53.8)·중소기업
13
(44.8)16
(55.2)13
(44.8)16
(55.2)14
(48.3)15
(51.7)12
(41.4)17
(58.6)14
(48.3)15
(51.7)주 : 분기별 합계가 같지 않는 것은 전년도 실적이 없는 기업이 있기 때문임
최근 2개년도 1/4분기 매출액중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표2>을 살펴보면, 수출비중이 줄어들고 내수비중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많은 기업이 분포되어 있는 수출비중 0%∼20%이하의 기업수가 2001년 78개(34.6%)에서 2002년 85개(39.7%)로 증가했다. 20%∼40%이하인 경우도 47개(22.0%)에서 50개(23.4%)로 증가했다. 이는 우리 경제의 성장이 내수중심이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 표 2> 수출비중 현황 ( 최근 2 개년도 1/4 분기 실적)
( 단위 : 기업수 , %)
0%∼20%이하
20%∼40%이하
40%∼60%이하
60%∼80%이하
80%∼100%이하
2001
2002
2001
2002
2001
2002
2001
2002
2001
2002
전 체 기 업
78
(34.6)85
(39.7)47
(22.0)50
(23.4)39
(18.2)31
(14.5)18
(8.4)18
(8.4)32
(15.0)30
(14.0)·대 기 업
68
(36.8)73
(39.5)38
(20.5)44
(23.8)37
(20.0)28
(15.1)17
(9.2)16
(8.6)25
(13.5)24
(13.0)·중소기업
10
(34.5)12
(41.4)9
(31.0)6
(20.7)2
(6.9)3
(10.3)1
(3.4)2
(6.9)7
(24.1)6
(20.7)년초 전망 환율을 위협하는 수준 접근 : 환율안정을 위한 외환당국의 정책의지 필요
금년들어 1300원 이상에서 안정기조를 유지하던 원화환율은 최근 4월 13일 1331.9원의 최고점을 기록한 후, 4월 26일 1299.5원을 기록해 1300원대 이하로 하락하였고, 5월 13일 현재 1275원까지 하락해 금번 조사에 응답한 전체기업의 년초 전망 환율을 이미 위협하고 있다. 전체기업의 년초 전망 환율<표3>은 1달러당 1277.1원으로, 대기업은 1275.4원, 중소기업은 1288원으로 조사되었으며, 철강, 섬유, 건설, 식음료 등 년초 전망 환율이 1290원 이상이었던 산업은 환율하락의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
손익분기점 환율의 경우, 전체기업은 1달러당 1247.5원으로, 대기업은 1243.8원, 중소기업은 1268원을 나타내, 현수준에서 손실을 보지는 않으나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 문제이다. 특히 건설은 5월 13일 현재 환율(1275원)이 손익분기점 환율이하로 떨어짐에 따라 채산성에 있어 손실을 보게 된 상황이다. 하지만 일본 엔화가 기업들이 연초에 전망한 123엔 수준보다 높은 점은 다행스런 일이다.
< 표 3> 년초 전망 환율 對 손익분기점 환율 (2002 년도 )
( 단위 : 원 /$, 엔 /$)
년초 전망 환율
손익분기점 환율
년초 전망 엔화환율
전 체 기 업
1277.1
1247.5
123.0
·대 기 업
1275.4
1243.8
122.4
·중소기업
1288.0
1268.0
126.9
·석유화학
1277.9
1262.3
122.7
·철강
1290.1
1263.8
123.4
·전기전자
1253.8
1220.7
119.5
·섬유
1296.3
1271.4
128.1
·자동차 및 부품
1248.9
1187.5
122.2
·기계
1271.6
1213.6
119.7
·조선
1275.0
1240.0
130.0
·건설
1293.8
1293.3
122.5
·식음료
1292.0
1271.0
121.0
·제지
1280.5
1266.7
128.3
·기타
1278.1
1241.4
126.1
54.7%의 기업이 금년 1/4분기 수출단가 하락
금년 1/4분기 수출단가<표4>는 전년동기대비 117개(54.7%) 기업이 하락했다. 대기업은 97개(52.2%) 기업의 수출단가가 하락했고, 중소기업은 20개(69%) 기업의 수출단가가 하락하여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수출환경이 더욱 악화되었음을 보여준다.
< 표 4> 수출단가의 변화 현황 (2002 년 1/4 분기 )
( 단위 : 기업수 , %)
-20이하
-20∼-10이하
-10∼0이하
0∼10이하
10∼20이하
20초과
전 체 기 업
10 (4.7)
26 (12.1)
81 (37.9)
90 (42.1)
6 (2.8)
1 (0.5)
·대 기 업
7 (3.8)
22 (11.9)
68 (36.8)
81 (43.8)
6 (3.2)
1 (0.5)
·중소기업
3 (10.3)
4 (13.8)
13 (44.8)
9 (31.0)
0 (0.0)
0 (0.0)
한편, 수출단가 하락이 채산성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업체가 76개(35.5%), 영향없다고 대답한 업체가 97개(45.3%), 개선된다고 응답한 업체가 41개(19.2%)였다.
< 표 5> 수출단가가 채산성에 미친 영향 (2002 년 1/4 분기 )
( 단위 : 기업수 , %)
매우악화
악화
영향없음
개선
매우개선
계
전 체 기 업
8 (3.7)
68 (31.8)
97 (45.3)
41 (19.2)
0 (0.0)
214
·대 기 업
4 (2.2)
59 (31.9)
84 (45.4)
38 (20.5)
0 (0.0)
185
·중소기업
4 (13.8)
9 (31.0)
13 (44.8)
3 (10.3)
0 (0.0)
29
*범례 : 매우악화(-15%이하), 악화(-10%∼-5%), 영향없음(-5%∼5%), 개선(5%∼15%),매우개선(15%이상)
2/4분기 이후 세계경기 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율은 소폭에 그칠 전망
전체 기업중 153개(71.8%) 기업<표6>이 금년도 2/4분기이후 세계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고, 이중 대기업은 134개(72.8%) 기업, 중소기업은 19개(65.5%) 기업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세계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응답한 이들 153개 기업들의 수출증감율을 살펴보면 105개(68.6%) 기업이 0%∼10%이하의 수출증가를 전망하고 있어 향후 우리의 수출이 급격히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조사됐다.
< 표 6> 2/4 분기이후 금년도 수출증감율
( 단위 : 전년동기대비 증감율 기업수, %)
-20% 이하
-20%∼-10% 이하
-10%∼0% 이하
0%∼10% 이하
10%∼20% 이하
20% 초과
계
전 체 기 업
3 (2.0)
2 (1.3)
4 (2.6)
105 (68.6)
28 (18.3)
11 (7.2)
153
· 대 기 업
3 (2.2)
2 (1.5)
4 (3.0)
88 (65.7)
28 (20.9)
9 (6.7)
134
· 중소기업
0 (0.0)
0 (0.0)
0 (0.0)
17 (89.5)
0 (0.0)
2 (10.5)
19
향후 설비투자 증가세 둔화가 전망되고, 외국산설비 비중이 여전히 높을 전망
향후 설비투자 조사 결과는 우리 경제의 성장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이는 금년도 2/4분기이후 세계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153개 기업이 전망했음에도 불구하고, 2/4분기이후 해당 기업의 수출이 증가해도 자본재 설비투자<표7>를 증가시키겠다고 응답한 기업수가 39개(18.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우리경제의 성장 한계를 노출시킬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금년 6월말로 끝나는 임시 투자세액공제 제도의 연장을 요청하고 있다.
< 표 7> 2/4 분기 이후 자본재 설비투자 전망
( 단위 : 기업수 , %)
증가
변화없음
계
전 체 기 업
39 (18.3)
174 (81.7)
213
·대 기 업
34 (18.5)
150 (81.5)
184
·중소기업
5 (17.2)
24 (82.8)
29
또한 설비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39개 기업도 국산과 외국산의 투자비율<표8>을 각각 44.5%, 55.5%로 응답해 외국산의 비중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본재 설비·부품의 국산화에 대한 정부, 기업, 학계간의 체계적인 산·학·연 협력체제 구축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 표 8> 설비투자시 국산 對 외국산 비율
( 단위 : %)
국산
외국산
전 체 기 업
44.5
55.5
·대 기 업
44.1
55.9
·중소기업
47.0
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