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직원의 임금 수준 국제 비교 및 시사점

[보도자료] 2008-12-16 | 투자고용팀 FKI

우리나라의 2007년 기준 대졸초임(월급여)은 198만원으로 일본 162만원, 싱가포르 173만원, 대만 83만원에 비해 높은 수준임

우리나라 임금수준을 100으로 할 때 일본은 82, 싱가포르 87, 대만 40으로 나타남. 1인당 국민소득(GNI) 대비 대졸초임은 한국이 1.3배, 일본 0.6배, 미국 1.2배, 싱가포르 0.7배, 대만 0.6배 등으로 경쟁국에 비해 높은 수준임.

한·일간 대졸 초임을 업종별로 보면 전 업종에 걸쳐 한국이 일본에 비해 높으며, 특히 금융업의 경우 한국은 일본에 비해 75.7% 높은 것으로 나타남.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일본에 비해 한국의 대졸초임이 높으며, 기업규모가 클수록 한·일간 격차가 커 1,0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한·일간 격차가 4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생산성 및 소득수준에 비해 과도한 대졸초임은 고용불안을 초래하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함.

또한 기업들이 대졸초임을 동종업계 선도기업의 임금을 참고하여 산정함에 따라, 임금수준이 상승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가 확대되고 있음.

특히 금융업종과 선도 대기업의 대졸초임이 구직자들의 기대수준을 높여 여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취업을 기피케 함으로써 청년실업자를 양산하는 한 원인이 되고 있음.

우리나라가 고임금구조 개선을 통하여 임금수준을 안정화시키고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의 임금인상을 견인하는 업종별 선도기업들과 금융업의 대졸초임을 동결해야 함.

일본은 버블 붕괴 직후, 대졸초임을 동결하는 기업의 비율이 증가하여 2003년에는 91.4%에 이르렀으며, 최근 10년 동안 50%를 넘는 일본기업이 대졸초임을 동결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