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기업자금사정, 2/4분기에 이어 호전세 지속 전망

[보도자료] 1999-07-06 | 금융팀 허두회

3/4분기 기업자금사정, 2/4분기에 이어 호전세 지속 전망

99년 3/4분기중 기업의 자금사정은 2/4분기에 이어 계속 호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이 최근 300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99년 3/4분기 기업의 자금사정 실태' 설문조사에 의하면 3/4분기의 전반적 자금사정 BSI 전망치 147.0(2/4분기 대비)를 기록하여 많은 기업들이 3/4분기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호전에 따른 자금수요 증가와 금융권을 통한 자금
조달 애로 지속에도 불구하고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기업의 효율적 자금관리로 불필요한 자금수요가 없어진데다가, 매출증가에 따른 자금유입이 증대한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의 자금수요는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따라 시설자금 및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하여 2/4분기에 비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며(자금수요 BSI전망치 : 122.8), 자금조달의 경우, 기업의 구조조정 노력 지속과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보유자산매각을 통한 자금조달 증가,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른 주식
을 통한 자금조달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대출경색 지속과 여신관리제도 강화에 따른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의 감소, 금융기관의 CP 및 회사채 보유한도 규제에 따른 CP,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의 감소로 전체적 자금조달은 2/4분기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자금조달 BSI전망치 : 91.9)

한편, 기업들의 금융애로는 고금리(14.6%),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 13.6%), 여신관리규제(13.4%), 은행·제2금융권 등 금융기관 대출경색(1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저금리 추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가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나타난 것은 기업들의 실제 자금조달 금리가 아직도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현재 환율하락 추세도 기업의 큰 애로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수출기업의 경우,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 26.8%), 환전수수료 및 환가료 과다(13.4%), 고금리(9.6%), 수출입금융 애로(8.9%) 등의 순으로 나타나, 환율상승과 함께 수출입금융 관련
각종 수수료의 인하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