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수출입 전망과 무역수지 흑자기조 유지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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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2000-08-03 | 산업조사팀 윤재호
금년도 수출입 전망과 무역수지 흑자기조 유지 대책
(문의) 산업조사팀 윤재호 (3771-0463)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회원사의 제조업체(25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하반기 수출입 전망과 무역수지 흑자기조 유지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수출과 수입 증가율이 상반기에 비해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내 제조업체의 71%가 상반기중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고, 하반기 수출은 상반기에 비해 다소 줄어들어 68%가 전년동기대비 늘어날 전망이다. 상반기 수입액은 79%의 기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하반기에는 72%의 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중 수출이 증가된 것으로 조사된 기업은 71%였으며, 1-20% 증가된 기업들이 가장 많은 수인 41%를 차지했으며, 21-40% 증가 기업은 16%, 41-60% 증가는 6%, 61%이상의 높은 증가율은 8%로 파악되었으며 61% 이상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기업들은 주로 반도체, 전자 등 수출주력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1-20%가 51%로 상반기대비 늘어났으며, 21%이상의 증가를 예상한 기업들의 숫자가 상반기에 비해 감소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61%이상의 증가율이 예상된 기업도 상반기 8%에서 5%로 줄어들 전망이다.
수출증가의 원인은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에서 공통적으로 '해외수요의 증가', '신시장 개척 및 신제품 개발', '수출위주의 매출확대', '수출단가 상승'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수요 호조'와 '수출단가 인상'에 의한 수출증가세는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신시장ㆍ신제품 개발' 및 '수출위주의 매출활동' 등은 상반기에 비해서 하반기에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편 상반기중 논란이 되었던 '밀어내기 수출'의 비중은 상당히 낮은 수준(3%)으로 나타나 국내 수출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출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출 감소의 주된 원인은 '해외시장의 수요위축', '원화강세'로 나타나, 해외시장 공략 강화와 환율방어 대책이 요구되며, '수출단가 하락'에 의한 수출감소 영향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원자재 가격상승'에 의한 수출감소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원자재 가격상승이 수출증가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반기 수입은 조사기업중 55%가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했고, 15%가 1%-20% 감소를 보여 큰 폭의 증감율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하반기에도 1-20% 증가를 예상한 기업들이 56%를 차지했다. 기업들은 수입증가 원인으로 상ㆍ하반기 공히 '수출 물량의 증가'를 가장 많이 지적(상반기: 23%, 하반기: 20%)하였고, 그밖에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 '공장가동율 증가', '내수 증가' 순으로 지적하였으며, 최근 수입증가의 주된 원인인 원유 등의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라고 응답한 기업체가 상ㆍ하반기 모두 20%에 달했으며, '자본재 투자(설비 등) 증가'로 응답한 기업체는 상반기 9%, 하반기 8%로 나타났다.
무역수지 흑자기조 유지 대책으로 '유가 및 원자재가격의 안정'(51%)과 '환율 및 금리의 안정'(30%)을 통한 수입절감과 수출확대가 가장 필요하며, '정부의 수출확대 추진'(10%) 및 '소재 및 부품산업의 육성'(7%)을 지적하여 당국의 수출지원 활동의 강화와 함께 소재 및 부품산업의 해외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중ㆍ장기적인 산업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범 국민적 에너지 절약운동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절약 및 가격 합리화'를 무역수지 개선책으로 응답한 기업은 2%에 불과하여 에너지절약이 무역수지 개선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벌이고 있는 에너지 절감 대책은 '지속적인 사내 에너지 절약운동 및 교육'이 32%로 가장 많았고, '노후설비의 적기교체 등의 공정개선 및 신기술의 도입'(26%), '고효율 기자재 사용'(14%), '재활용'(1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부가 기업들에게 적극 유도하고 있는 '자발적 협약체결'(9%)이나 '에너지 전문기업 활용'(1%) 등을 통한 에너지 절감방안 활용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절감책을 활용중인 기업들은 전체 조사대상중 64%이며, 이들 기업들은 년간 6.86%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10%이상의 에너지 관련 비용 절감효과를 보고있는 기업들도 3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조) 금년도 수출입 전망과 무역수지 흑자기조 유지 대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