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포럼 월례 세미나(4월)

[보도자료] 2006-04-20 | 국제협력실 한종훈 선임조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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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동북3성, 사회기초 인프라 건설에 대한 기업진출이 필요 -

전경련(회장 강신호)은 중국 관련하여 매월 시의성이 높은 주제를 선정하고, 경제?정치?사회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시사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지난 20일 이러한 취지의 첫 번째 기획세미나로 ‘중국 동북지역 진흥정책과 우리 기업에게 주는 시사점’을 모색하는 차이나포럼 월례 세미나(4월)를 개최하였다.

전경련 하동만 전무는 개회사를 통해 중국의 동북진흥 정책이 우리 기업들에게 거대한 수출시장과 유망한 투자진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향후 북한을 포함한 환황해 경제권의 중요한 한 축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호 서울대 교수는 중국 동북지역 진흥정책과 발전전략 발제를 통하여 진흥동북(振興東北)은 서부대개발(西部大開發) 정책과 함께 중국정부가 지역간 불균형 발전을 해결하려는 지역균형 발전전략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어 우리 기업의 진출과 관련하여 유통의 불편성, 열악한 기후환경, 시장환경의 미성숙 등으로 소비시장 공략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사회기초 인프라 건설에 대한 진출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김완중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동북진흥정책이 우리 기업에게 주는 시사점에서 동북3성은 연해지역에 비해 시장매력도는 떨어지나 여타 지역에 비해선 시장잠재력이 크다고 말하고, 저임금의 양질의 노동력과 양호한 전력 사정 등을 고려할 때 생산입지로서 비교적 양호하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북한 개방시는 중국 내륙지역과 한반도, 일본을 연결하는 전략 요충지로 부상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어 동북3성은 중국정부의 강력한 개발의지를 고려할 때 북한과 동북3성을 아우르는 동북아 글로벌경영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토론에 참여한 문흥호 한양대 교수는 진흥동북 정책이 체제전환의 과도기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이념적 동요를 억제하고, 지역,계층간 불균형과 도농(都農)간 갈등을 봉합함으로써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하는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고 정치적 의미를 평가하였다. 또한 이 지역의 수많은 노동자, 농민들은 사회주의체제 주력군으로서의 위상이 낮아진 점과 중앙정부의 시장경제정책에서 소외되어 왔다는 점을 비판해 왔으며, 이는 중국지도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사회적 의미를 해석하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박병석 국회의원, 코오롱그룹 중국전략본부 한광희 사광, 대림산업 한주희 사장, 한국철강협회 심윤수 부회장, 정종욱 前주중대사, 홍인기 한국증권연구원 고문 등 약 130여명이 참석하였다.

※ 첨부 : 차이나포럼 월례 세미나(4월) 자료집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