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정례 회장단회의 발표문

[보도자료] 2003-12-12 | 홍보팀 관리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월 11일(목) 정례 회장단회의를 개최하였다.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경제동향과 2003년 전경련 사업실적에 관한 보고를 받고 정치자금 문제 등 현안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회장단은 최근 우리나라의 실질국민소득(GNI)이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실질구매력이 감소하는 등 국민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청년실업율이 증가하고 신용불량자가 360만명에 육박하며 가구당 부채도 3,000만원에 달하는 등 국민들의 실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장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회장단은 이런 가운데 경제계가 앞장서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치자금 문제로 인하여 오히려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하여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하며 사과하였다. 회장단은 정치자금을 둘러싼 문제가 시정되지 않고 반복되는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경제계가 책임을 통감할 일이며, 더 이상 국민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뼈를 깍는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하였다.

회장단은 이러한 차원에서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절대 제공하지 않기로 다짐하였으며, 이러한 다짐이 흔들림없이 실현되려면 정치권을 비롯한 각계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정치자금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을 통하여 돈 적게 쓰는 선거풍토가 마련되고 기업이 자율성과 임의성에 입각하여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제공함으로써 정경유착의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였다. 회장단은 전경련이 지난번 제안한 정치자금제도 개선방안을 좀더 현실에 맞게 보완하여 불법적인 정치자금의 제공이 근절될 수 있도록 학계나 정치권과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회장단은 이번 정치자금 수사는 우리 정치제도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불가피한 과정이라는 점에 공감하였다. 단지 현재 우리 경제의 어려운 여건 등을 감안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수사가 종결되어 기업이 다시한번 경제발전의 중심축으로 본연의 기능을 다할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아울러 이번 수사를 통해 정치자금제도 개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는 점, 기업도 이러한 취지에서 수사과정에 적극 협조하였다는 점 등을 감안하여 그 처리에 있어 합리적인 배려가 있기를 희망하였다.

회장단은 한편 연말을 맞이하여 기업이 이웃과 함께하는 모임을 통해 사회 각계와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국민과 더불어 화합?협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경제인 사랑 나눔의 밤’행사를 갖기로 하였다. 회장단은 이번 행사를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모금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촉구하는 한편,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불우이웃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사회봉사에 힘쓰는 전기로 삼기로 하였다.

문의 : 홍보팀 이용우 차장(3771-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