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Marketplace중 섬유산업 가장 활발

[보도자료] 2000-07-06 | 산업전략팀 한종훈

국내 e-Marketplace중 섬유산업 가장 활발

(문의) 산업전략팀 한종훈(3771-0453)

전경련 B2B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용태 삼보컴퓨터 명예회장)는 지난 7월 5일 섬유산업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섬유산업 B2B전자상거래 추진방안」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날 세미나에서 전자상거래연구조합 송태의 이사는 5월말 현재 섬유업종이 국내 e-Marketplace 84개중 16개로 19%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처럼 섬유업계의 e-Marketplace 형성이 활발한 이유를 ①원부자재로부터 제조, 판매에 이르기까지 구매자, 판매자가 지역적으로 분산되어 있고, ②기존의 공급사슬이 비효율적이며, ③시장지배적 구매자나 판매자가 없고, ④ 패션라이프 싸이클이 짧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하였다. 아울러 금년말까지 국내 e-Marketplace는 200여개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섬유산업관련 e-Marketplace는 40여개로 여전히 20%대를 유지하며 수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국내 섬유산업의 '정보화' 경쟁력 지수는 선진국을 100으로 보았을 때 50으로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경쟁상대국인 중국, 이태리, 독일 등이 세계시장을 겨냥한 e-Business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대응이 늦어질 경우 국제경쟁력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아울러 섬유산업은 특성상 생산단계가 복잡하고 완제품의 상품주기가 짧음에도 불구하고 정보시스템이 미흡하고, 상품·정보의 DB가 구축되지 못하여 계획생산 및 고객 수요변화에 적기대응을 못하는 실정이라고 강조하였다. 따라서 QR(Quick Response: 신속대응체제) 시스템을 조기정착하고, 유통물류의 정보화 및 유통채널간에 e-Business를 적극 추진하여 경영혁신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어 Ernst&young 박동배 이사는 섬유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다양한 비즈니스모델 출현이 예상되며,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경영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으며 기존「원사→직물→의류→소비자」의 공정과 물류 흐름이 향후 「소비자→의류→직물→원사」의 방향으로 지식과 정보 흐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아울러 현재 10%미만인 제품·부품의 표준화율을 높이고, 전자카달로그의 이용확산으로 전자상거래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주)파트랜드 강기재 이사는 섬유산업 B2B 전자상거래 성공요소로 「컨텐츠(전자카달로그)」, 「커뮤니티」, 「솔루션」 3가지를 꼽고, 이중에서 상품·자재 전자카달로그가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하였다.

한편, 전경련 B2B특별위원회는 이번 섬유산업세미나를 필두로 나머지 반도체, 전기·전자, 통신, 자동차, 철강, 건설, 금융, 환경, 생물 등 10개 업종에 대해서도 금년 하반기내에 B2B 전자상거래 추진방안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