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통한 4/4분기 기업자금조달여건 경색 전망

[보도자료] 2000-10-05 | 전경련 양세영 팀장/손경숙 선임조사역

금융시장 통한 4/4분기 기업자금조달여건 경색 전망

(문의) 양세영 팀장/손경숙 선임조사역(3771-0324/0222)

4/4분기 기업자금사정은 큰 폭의 자금수요 증가추세(BSI:130.8)에 비해 자금조달여건(BSI:109.4)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사채(BSI:96.9), CP(BSI:77.9), 은행(BSI:97.5) 등을 통한 자금조달은 3/4분기 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여, 금융시장 경색이 기업자금난의 핵심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경련이 최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0년 4/4분기 기업의 자금사정 BSI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0년 4/4분기 중 은행(BSI:97.5), 제2금융권(BSI:78.9)을 통한 간접금융과 회사채(BSI: 96.9), CP(BSI:77.9), 주식발행(100.0) 등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 반면, 총자금조달이 전분기 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기업들이 필요자금을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보다 보유자산매각(BSI:132.9), 매출(BSI:148.0)을 통해 조달하는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기업의 자금수요는 2000년 3/4분기에 이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는데, 부문별로는 시설자금 및 운전자금 수요 증가세가 3/4분기에 비해 다소 둔화되는 반면 재무구조 개선노력에 따른 부채상환 자금수요(BSI:131.6)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기업금융의 최대 애로요인은 은행, 제2금융권 등 금융기관 대출경색(26%)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에 고금리(15%), 여신관리규제(13%), 회사채 발행애로(12.0%) 등이 지적되었다. 특히 수출기업의 경우, 환율하락(23%), 수출입 금융(11.3%) 등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자금시장 여건

자금조달
(증가요인) 10조원 회사채 펀드 추가 조성 / 수출 및 내수매출 호조
(감소요인) 회사채 시장 경색 / 유상증자 차질 / 은행 구조조정에 따른 은행대출 기피

자금수요
(증가요인)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 상승 / 회사채 만기도래물량 증가 / 운전자금수요 지속
(감소요인) 투자계획 축소 추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