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추석前 하도급 대금 5조 6,911억원 조기 지급

[보도자료] 2011-09-02 | 사업팀 공승현 조사역

100대 기업, 추석前 하도급 대금 5조 6,911억원 조기 지급

- 전경련,「100대 기업 추석前 하도급 대금 조기지급 계획 실태조사」결과 -

금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지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업체들의 자금 숨통이 한층 트일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5일 발표한「100대 기업 추석前 하도급 대금 조기지급 계획 실태분석」보고서에 따르면, 10개 대기업중 7개(69.7%, 응답업체 89개사 중 62개사) 정도가 올해 추석前에 하도급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¹⁾ 총 지급규모는 5조 6,911억원이며, 업체수로는 작년보다 18%p 증가했다.

< 100대 기업의 추석前 하도급 대금 조기지급 변화추이 >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대기업, 추석前 납품대금 조기지급 주도
또한 금번 조사에 포함된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56개 대기업들은 100대 기업의 평균치보다 10.7%p가 높은 80.4%의 기업들이 추석전 납품대금을 조기지급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삼성그룹은 1조 4천억원, 현대차 그룹은 1조 1,500억원, LG그룹은 6,000억원을 조기 집행하는 등 56개 대기업이 협력사에 대한 대금지급 조건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²⁾

또한 응답업체의 67.7%는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 전체의 95.1%가 현금 또는 현금성결제³⁾로 집행할 예정이어서 중소협력업체의 명절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 ‘11년 추석前 하도급 대금 조기지급 수단 >

특히, 조기지급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27개 대기업의 경우에도 지급의무가 발생한 이후 평균 25일 이내에 납품대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의 대금지급조건 평가시 상위 35% 등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 ‘11년 추석前 하도급 대금 조기지급 수단 >

전경련은 앞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애로가 좀 더 해소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대금결제조건 개선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가 보완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 제7조에 따라 대기업이 납품대금을 어음대신 현금성 결제로 지불하면 대금의 0.5%를 대기업의 법인세에서 공제해주고 있으나, 오히려 중소기업이 선호하는 순수 현금결제는 세제지원이 전무하여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1) 조사 개요는 다음과 같다.
※ 조사기간: 2011.8.23∼2011.9.2 (11일간)
※ 조사대상: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56개 대기업을 포함한 100대 기업(응답률: 89%, 89개社 응답)
-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56개 대기업 포함, ‘10년 매일경제 기업정보 1,000대 기업 매출 순으로 선정함
- 금융, 지주회사 등 하도급 거래와 관련없는 업종은 제외
※ 조사방법: 객관식 선택 및 주관식 서술을 통한 설문지 조사 실시(E-mail 조사와 전화조사 병행)

2) 본 조사에는 삼성, 현대차, LG 등과 같이 그룹별로 조기지급 계획을 발표한 경우 56개 동반성장지수 대기업 또는 100대 기업에 속하는 계열사만 집계에 포함

3) 현금성 결제 : 순수 현금과 어음을 제외하고, 기업구매전용카드,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구매론제도 등 어음을 대체하는 지급수단으로 결제하는 것을 의미하며 실제 현금처럼 융통되는 결제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