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동북아민족 지놈사업 추진 제안*

[보도자료]
2002-02-07 | 경쟁력강화팀 진용한

    전경련, 동북아민족 지놈사업 추진 제안

    (문의) 경쟁력강화팀 진용한 (3771-0370, jinyh@fki.or.kr)

     

     

     

    전경련 생명과학산업위원회(위원장: 許永燮 녹십자 회장)는 한국-중국-몽골 등을 연결하는 지놈(Genome)연구 협력체계 구축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동북아민족 지놈사업 추진에 관한 의견」을 관계부처에 건의하였다.

     동 건의안에 따르면 신약개발에 있어 인간지놈정보의 이용이 평균적으로 기존 신약개발속도를 14.7년에서 12.7년으로 2년 가량 앞당기고, 8.8억불에 이르는 개발비용을 30%이상 절감하며, 개발성공율을 5배 이상 높일 수 있다고 예측하였다.

     

    <신약개발분야 지놈정보 이용 효과 비교> 

     

    전통적 신약개발

    지놈정보 이용시 신약개발

    Target 수

    500개

    5천∼1만개

    비 용

    8.8억$

    5.9억$

    기 간

    14.7년

    12.7년

     우리나라는 미국이 주도한「인간지놈프로젝트: Human Genome Project」에 참여하지 못함으로써, 결과물에 대한 접근이 자유롭지 못하고, 그 이용에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최근 바이오 시장 및 투자규모 등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 기술경쟁력이 미흡하고 (중국(13위)보다 못한 세계 14위), 지놈연구 기초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에 전경련이 건의하는「동북아민족 지놈사업」은 한국인의 유전정보를 근간으로 하여 순수한 혈통이 유지되고 있는 몽골, 중국 내 56개 소수민족의 유전정보와의 비교를 통하여 동북아 민족에 대한 유전정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들 민족의 유전적 차이를 산업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로, 유전자원의 공공성 및 네트워크 구축의 시급성에 따라 공공인프라 측면에서 정부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 주요내용은 아시안(한국인, 몽골인, 중국인) 지놈지도 제작을 시작으로 동양인 호발질환 관련 유전자 SNP (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단일염기변이) 발굴, 동양인 질병감수성 패턴 분석으로 이어지는 3단계 계획이다.

    동 사업의 성공에 따른 예상성과로 단기적으로는 ①후보약물에 대한 1차적 검증을 통한 신약개발 비용 절감, ②인종, 민족, 개인적 차이 규명을 통한 약물부작용 최소화, ③약물유전체학(Pharmacogenomics) 연구를 통한 맞춤신약 개발을 들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의료비의 절감 등을 통한 사회간접자본의 보존 및 효율적 활용을 기대할 수 있으며, 한국이 생명정보의 산업화를 주도하는 「Asian Genome Initiative」를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