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제경영원제 169회 최고경영자 조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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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2001-10-19 | 국제경영원 양수영 연구원
전경련 국제경영원제 169회 최고경영자 조찬회
(문의)경영자 교육본부 양수영 연구원(6336-0544)
전경련 국제경영원 (원장 손병두)은 10월 19일 (금) 전경련 회관 20층 경제인 클럽 난초홀에서 제 169회 최고 경영자 조찬회에 라우리 꼬르삐넨 주한 핀란드 대사를 연사로 초대하였다. 이날 조찬 강연에서 꼬르삐넨 대사는 1990년 대 초의 경제 난국을 딛고 오늘날엔 세계 정보산업계의 선두주자의 위치를 구가하고 있으며 경쟁력 세계 1위의 나라로 발돋움한 핀란드의 경제현황에 대해서 설명하고 신 경제 구도 내에서의 핀란드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때는 심각한 경제난을 겪었던 핀란드의 경제현황에 대한 본 강연은 어려운 시기에 기업을 이끌어 가는 국내의 많은 경영진들에게 모델이 될 선진국의 경험사례를 들어 볼 수 있던 기회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다음은 꼬르삐넨 대사의 강연 내용 중 일부를 요약 한 것이다
핀란드는 新 경제 체제 내, 다방면에서 유럽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1990년대 초의 경제적 난황을 타개한 후, 핀란드의 산업은 성장을 거듭하여 그 속도는 타 유럽 국가들의 평균치를 훨씬 상회하였으며 이는 미국보다도 빠른 경제 성장 속도를 나타낸다.
핀란드의 국민 일인당 지출되는 연구 개발비는 아마도 유럽 내 그 어느 나라보다도 높은 수치일 것이다. 유럽 국가들 중에서는 스웨덴, 핀란드 그리고 핀란드 만이 미국의 수준에 이르고 있다.
GDP중 지식 기반산업의 비율 규모의 중요성은 예를 들어 일인당 국민 소득의 증가가 왜 유럽에서 보다 미국에서 빨리 증가 했는 지를 가늠하게 하는 지표가 된다. 유럽 연합의 비율이 33 %에 그치는 반면 미국에서는 지식 기반산업의 비율이 44 %에 이르고 있다. 핀란드의 비율은 39%이다. OECD가 규정한 바에 의하면 지식 기반산업분야라 함은 High Tech 및 그에 준하는 중상위급 기술, 통신산업, 금융, 보험 그리고 기타 기업 및 사회 써비스와 개인 써비스를 총칭한다.
1993년 이래로 핀란드의 생산현황은 신속하게 회복되었다. 높은 수치를 유지하던 국가 부채가 경감했고 경제성장은 주로 수출 주도형 산업이 이끌어 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상수지는 1994년 초기 이래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GNP의 50%이상을 차지하던 핀란드의 순 국가 부채는 사실상 없어졌다.
최근의 산업의 성장 개념은 과거 수 십 년 전 그것과는 다른 것이다. 경제성장은 강력히 장려되고 있으나 반면에 산업현장에서는 전과는 달리 비교적 적은 수의 인력을 고용하는 추세이다. 전통적인 수출 산업과 병행하여 새로운 분야의 산업, 예를 들면 전기와 전자산업이 새로운 산업주자로 부상하고 있고 특히 통신장비 제조업체가 눈에 띄게 주목 받고 있다.
핀란드 또한 한국과 마찬가지로 구조 조정사업의 핵심적인 부문은 역시 기업의 구조 조정 이었다. 규모와 운영방식에 있어서 기업들은 새로운 경영환경에 부합하였으나 그것이 전적으로 수동적인 수용은 아니었다. 기업의 의사결정은 보다 큰 구도 내에서는 미시적 수준의 변화로 여겨지는 변모와 더불어 경제, 사회적 구조를 형성하게 되었다.
재계의 지속적인 구조재편작업은 핀란드 경제성장 토대를 마련하였다. 장기적으로 볼 때 新시장으로의 진입은 성장의 필수 조건이다. 역설적으로 소생불능한 기업의 퇴출은 안정적인 성장의 전제조건이 될 수 있다.
기업의 구조변화는 필요한 인수, 합병 그리고 기업자체의 성장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렇지 못하면 경제는 성장을 멈추고 퇴행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에는 부정적인 측면도 배제할 수는 없다. 과도한 집중과 경쟁력의 감소, 때로는 시장논리의 불가피한 지배추세를 피하지 못하게 됨이 바로 그것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지속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혁신적인 신 개념의 기업들은 변화하는 경제흐름의 중심 세력에 있게 되는 것이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