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국면, 3/4분기 기업 자금사정 호전
-
[보도자료]2002-06-28 | 금융조세팀 강호성 연구원
-
2002_34기업자금사정.pdf
경기회복국면, 3/4분기 기업 자금사정 호전
(문의) 경제조사본부 금융조세팀 강호성 연구원(3771-0497,hosu@fki.or.kr)
2002년 3/4분기 중 기업의 전반적 자금사정은 직ㆍ간접 금융시장을 통한 외부 자금조달여건의 어려움이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내수 및 수출 등 매출증가 기대를 바탕으로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이 최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 3/4분기 기업의 자금사정 BSI 조사결과」에 따르면 3/4분기 기업자금사정은 BSI전망치 142.6을 기록하며 전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외부 자금조달규모의 감소 전망(BSI:92.9)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매출증대(BSI:154.4)를 통해서 늘어나는 자금수요(BSI:127.0)를 무난히 충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선 자금조달여건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직접금융 중 주식(BSI:98.5)발행은 전분기 대비 약보합세를 보이고, CP(BSI:89.0)발행 및 회사채(BSI:87.1)발행은 전분기에 비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되었다. 간접금융부문의 경우 은행(BSI:89.1)대출은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고, 제2금융권(BSI:85.6)대출은 IMF 이후 계속되는 위축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업들의 해외자금조달(BSI:96.1)은 감소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보유자산매각(BSI:101.8)을 통한 자금조달규모는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이같이 부진세를 보이는 외부 자금조달여건 전망과는 달리 매출실적은 3/4분기 중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업의 전반적인 자금사정 개선 전망의 배경이 되고 있다. 3/4분기 중 아시안게임 및 대통령 선거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 등에 힘입어 내수(BSI:148.9)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출(BSI:138.0)도 해외의 상품수요 증가 기대에 힘입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자금수요 역시 매출회복에 따른 영업활동의 확대로 시설자금(BSI:123.5), 운전자금(BSI:112.1), 부채상환자금(BSI:119.2) 모두 고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설자금수요의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그 동안 부진세를 면치 못하던 기업의 시설투자 활동이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3/4분기 중 금리수준(3년 회사채기준물)은 7% 내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적정금리수준은 6.7% 수준으로 나타난 만큼, 통화당국은 기업채산성을 해치지 않도록 금리인상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3/4분기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환율 수준은 1,249원으로 조사되었으며, 이중 수출기업만 분리하여 살펴보면 이보다 높은 1,272원으로 나타났다.
환율변동에 대응한 환위험 관리(28%)가 기업금융상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기업의 경우 환위험 관리(33%)와 함께 과다한 환전수수료 및 환가료부담(13%), 수출입 금융애로(7%) 등 수출입 활동에 수반되는 외환거래 및 금융문제들을 주요한 애로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수출증가가 향후 안정적인 경기회복의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므로 수출기업들이 애로사항으로 지적하고 있는 동부문에 대한 정책당국의 특별한 관심과 개선 및 지원노력이 필요하다.
경기회복국면에 힘입어 3/4분기 기업 자금사정 호전 전망
구분
'98.3/4
4/4
'99.1/4
2/4
3/4
4/4
'00. 1/4
2/4
3/4
4/4
실적
99.3
159.9
143.8
147
129.2
129.6
125
114.7
125.1
98.3
전망
100
135.2
137.8
143.5
118.5
124.5
130.8
107.6
109.4
전반적 자금사정BSI 실적치 및 전망치 추이
구분
'01.1/4
2/4
3/4
4/4
'02.1/4
2/4
3/4
실적
117
132.3
121.5
131.3
137.5
140.7
전망
83.9
118.8
126.7
108.7
118
137.4
1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