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오전 일일해외논조

[보도자료] 2000-03-03 | 전경련 정봉호

4/3 오전 일일해외논조

◎ NYT ▲일본은 4일 베이징에서 시작되는 북-일 수교회담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장애물도 만만찮게 도사리고 있다. 북한의 절박한 경제사정을 감안하면 양보의 조짐도 있다.

◎ IHT ▲김대통령은 31일 APEC 회의를 통해 경제부흥을 위해 북한이 아·태 경제협력체에 들어오기를 바란다면서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북한이 당장 응할지는 회의적이나 절박한 경제사정으로 대남 관계개선을 내심 원하는 북한측 입장에서 볼 때 결국 어떤 일이 생길수 있을 것이라고 한 국제기구 대표는 내다 보았다.

◎ Le Figaro ▲한국자동차업계가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다. 대우자동차 근로자들이 외국계 인수후보업체에 대해 적대적 파업을 일으키는가 하면, 삼성차와 르노의 협상도 순조롭지 못한 실정이다.

◎ 요미우리 ▲민주당 서영훈 대표의 "총선후 남북정상회담 발표" 발언은 총선을 앞두고 현정부의 대북한 정책이 남북대화로 결실을 맺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 닛께이 ▲총선전이 본격화되면서 정책논쟁보다는 네가티브 캠페인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한 "3김시대"이후의 주역이 될 인물들이 언론에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와중에 네가티브 캠페인의 과열속에서 한국정치의 미래상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경제가 급속한 속도로 회복하고 있으나, 이는 일부 전자관련 업종에서만 가시적으로 확인되고 있을 뿐, 아직 유권자들에게 실감이 가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아직 경제회복의 기반이 견실하지 못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 도쿄 ▲김대중 대통령과 서영훈 민주당 대표의 "연대 남북정상회담 개최가능" 발언은 외교안보정책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정부와 여당의 입장을 강조함으로써, 이산가족유권자 7백만명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요미우리 ▲후보신상정보 공개가 한국최초로 단행되면서 선거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와함께 후보간 중상비방전도 가열되고 있어서 여야는 후보의 인물평가가 이번 신상정보 공개로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를 놓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 아사히, 4. 2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지역감정대립의 벽에 도전하기 위해 "적지" 부산에서 출마했다. 노후보가 당선되면 경상도 지역에서 당선되면 "김대중당" 후보로서는 첫 "쾌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SCMP ▲4.13 총선을 불과 2주 앞두고 각당 후보들은 느닷없이 터져나온 前科공표 소식에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검찰과 함께 조사내용을 곧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하자 총선시민연대 등은 환영의 뜻을 표명하는 한편, 정당 관계자들은 "정치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깊이 개입한다"고 볼멘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