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업체감경기 호전전망-추석특수 기대영향

[보도자료] 2000-09-06 | 경제조사팀 나건현 선임조사역

9월 기업체감경기 호전전망-추석특수 기대영향

(문의) 경제조사팀 나건현 선임조사역 (3771-0319)

본회가 매월 업종별 매출액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업경기동향조사에 의하면,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siness Survey Index)는 104.7로 나타나 전월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로써 7월과 8월중 100이하로 떨어진 기업경기는 3개월만에 다시 100을 넘어섰다.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00이상이면 금월의 경기가 전월보다 호전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기업체감경기가 호조세를 보이는 이유는 섬유, 가죽 및 신발, 비금속광물, 일차금속 등 일부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와 휴가철로 인한 작업일수 감소가 있었던 여름철이 종료되고 9월중 추석에 따른 매출 호전 등 계절적 요인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즉, 계절조정 BSI가 100 이하인 95.2로 나타나, 9월중 기업체감경기의 상승을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세로 반전되었다고 해석하기 어려우며 오히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상승효과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내수BSI(119.8)는 9월중 추석으로 인한 특수와 섬유, 가죽 및 신발, 비금속광물, 일차금속 등의 비수기 종료에 따라 호전세가 전망되는데다 수출 역시 그동안의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어 기업들의 매출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채산성도 다소 향상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07.4, 비제조업이 94.2를 기록하여 체감경기가 제조업은 상승하는 반면 비제조업은 지난달에 이어 계속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비제조업의 체감경기지수가 낮은 것은 유통(145.5) 부문의 큰 호전세에도 불구하고 건설(82.8) 경기의 침체 지속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중에는 경공업(110.7)과 중화학공업(106.0)이 모두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경공업중에는 음식료(116.7), 가죽 및 신발(133.3), 섬유 및 의복(105.1) 등 추석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 업종들의 호조세가 예상된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BSI(119.8)는 추석 특수와 일부 업종의 비수기 종료 등으로 지난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BSI(제조업)는 111.9을 기록하여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통상압력 및 원자재가격 상승, 수출 단가하락 등 수출환경 악화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의 자금사정(101.8)은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내수 및 수출 증가로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01.7, 비제조업이 101.9로 나타났으며 제조업 중 중화학공업은 97.5로 자금사정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보이며, 경공업은 111.5로 추석특수의 영향에 따라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투자집행은 103.2로 조사되어 최근 경기둔화 움직임과 자금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매출증대에 의한 자금유입 증가 등으로 지난달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재고는 106.2를 기록하여 성수기 도래에 대비한 재고 비축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산성은 103.2를 기록하여 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매출증대 등으로 지난달보다 소폭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붙임) 기업경기실시지수 통계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