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2/4분기 산업전망

[보도자료] 2000-03-31 | 산업조사팀 우주완

전경련, 2/4분기 산업전망

<문의> 산업조사팀 우주완(3771-0327, juwoo@fk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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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우리경제는 99년이후 나타나고 있는 내수 및 수출의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경련(www.fki.or.kr) 산업정보조사위원회의 "2000년 1/4분기 산업 동향 및 2/4분기 전망" 에 따르면, 조사대상 22개 업종중 건설업을 제외한 21개 업종의 2/4분기 종합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유가 현상과 급격한 원화절상은 주요 수출산업의 채산성을 악화시킬 것으로 파악됐다.

◎ 반도체 34.9%의 생산 증가 전망

2/4분기에는 반도체, 전자, 조선, 기계 등이 생산 증가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산업은 인터넷 사용의 증가에 따른 PC 수요 급증 및 PC의 고속 대용량화로 인해 64MD램 수요가 증가하고 윈도우 2000 출시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로 조사대상 업종중 가장 높은 34.9%의 생산 증가률이 예상된다. 조선은 주 경쟁국인 일본에 대해 가격경쟁력을 보유함에 따라 99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수주 및 건조 실적이 금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자동차는 2/4분기들어 후속 신차모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기계산업은 전방산업의 설비투자가 상반기에 예상됨에 따라 공작기계, 냉동공조기계, 운반기계 등이 크게 신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자산업은 정보화 수요의 확대에 따른 정보통신기기 및 디지털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24.2%의 높은 신장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 타이어, 기계, 공작기계등 내수판매 20%이상 증가 전망

타이어는 자동차산업의 호황과 교체 수요의 확대로 내수 판매량이 전년대비 24.3%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타이어 생산이 포화상태에 도달하였기 때문에 수출물량 확보가 다소 어려울 전망이다. 기계산업은 자동차, 조선, 전기, 전자, 반도체 등의 신규 투자설비 증가로 기계류의 수요가 22.4% 증가할 전망이며, 특히 공작기계의 내수는 2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IMF 이후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설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국면을 지속할 전망이다.

◎ 반도체, 자동차, 조선, 전자 등 주력산업의 수출주도세 지속될 전망

2/4분기는 일반적으로 반도체산업이 비수기에 접어드는 기간이나,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과 PC수요의 증가로 반도체는 최고의 호황기를 구가하고 있고, 수출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금년말까지는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정보통신 및 디지털제품에 대한 수출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전자업종도 전년동기대비 43.5%의 신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전통적인 성수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화섬업종은 이례적으로 성수기 특수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 원화가치 상승, 유가급등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 우려

한편 대부분의 업종이 원고와 고유가에 대해 매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의 수출업종들이 최근의 환율수준에서는 채산성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전자업종의 경우 적정환율은 1,194원이며, 마지노선은 1,097원이며, 980원이하일 경우 수출을 포기해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화섬업종의 경우 비수기가 지속됨에 따라 유가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의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형편이며, 최근 원화절상으로 수출 채산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