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기업의 중국비즈니스 동향과 과제

[보도자료]
2021-09-06 | 지역협력팀 이재수 팀장
[전경련] 9월 6일(월) 석간_최근 5년 기업의 중국비즈니스 동향과 과제 보도자료.hwp   

    우리 기업 중국 비즈니스, 빨간 불 켜졌다


    - 30개 대기업 중국 매출 (조원) : ‵16년 125.8 → ‵20년 117.1 [6.9% 감소]
    - ‵16년 대비 ‵19년 한국 중국법인 매출․이익률, 일본 중국법인 보다 더 감소
       ․ 매출액 : 한국 전체 중국법인 21.1% 감소 Vs 일본 전체 중국법인 1.1% 감소
       ․ 이익률 : 한국 전체 중국법인 2.5p% 감소 Vs 일본 전체 중국법인 0.2%p 감소
    - ‵16년 대비 ‵20년 주요 품목의 한국 브랜드 중국시장 점유율 변화
       ․ 자동차 7.7% → 4.0%, 스마트폰 4.9% → 1% 미만, 화장품 27.0% → 18.9%

    - 기업의 신규 중국 비즈니스 기회 발굴을 위한 대중 경제협력 정상화 시급​


      전경련이 ‵16년 이후 중국 투자 한국 법인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관련 기업은 매출액, 이익률, 시장점유율 하락 등 3중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30개 대기업 중국 매출] 매출 100대 기업 중 중국 매출 공시 30개 대기업의 對중국 매출은 ‵20년 117.1조원으로 ‵16년 대비 6.9% 감소하였다. 전경련은 ‵18년부터 미국의 對중국 무역규제로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의 한국산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감소한 것이 매출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의 `20년 對중국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18년 대비 29.1% 감소하였다. 중국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30개 대기업의 전체 해외매출 중 중국의 비중은 ‵16년 25.6%에서 ‵20년 22.1%로 3.5%p 줄었다.




    ‵16년 대비 ‵19년 매출액, 한국 중국법인 21.1% 감소 Vs 일본 중국법인 1.1% 감소


    [한국․일본 전체 중국법인 매출] 한국․일본의 전체 중국법인에 대한 최신 경영실적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중국법인 매출은 ‵16년 1,870억 달러(약 225조원, 연말 환율 계산, 以下 동일)에서 ‵19년 1,475억 달러(약 171조원)로 ‵16년 대비 21.1% 감소하였다. 이에 비해, 일본 전체 중국법인 매출은 ‵16년 47.6조엔(약 490조원)에서 ‵19년 47.1조엔(약 502조원)으로 ‵16년 대비 1.1% 감소에 그쳤다. 


    * 한국 : 수출입은행 ’19년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 ’21년 3월, ’19년 5,391개 해외법인 중 중국 법인 1,566개

      일본 : 경제산업성 ’19년도 [海外事業活動基本調査], ’21년 7월, ’19년 25,693개 해외법인 중 중국법인 7,639개



    한국 전체 중국법인 매출은 ‵13년을 정점으로 하락세


      한국 전체 중국법인의 매출은 ‵13년을 정점(2,502억 달러 ; 약 261조원)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이는 ‵18년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의 한국 반도체 등에 대한 수요 감소, 현지수요 감소, 경쟁심화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전경련은 지적했다. 실제로 올해 2월 중국한국상회 조사결과(중국진출기업의 공급사슬, 경영환경 및 전망과 대응)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은 매출 감소원인으로 ①현지수요 감소, ②경쟁심화 등 순으로 꼽았다. 중국법인 매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15년 이후 한국 기업의 중국 신규 법인 및 총인원 역시 지속 감소세에 있다. 같은 기간 한국 기업의 아세안 10개국 신규법인 및 총인원이 꾸준히 늘어난 것과 대조를 이룬다. 



    ‵16년 대비 ‵19년 이익률, 한국 중국법인 2.5p% 감소 Vs 일본 중국법인 0.2%p 감소


      [수익성 : 이익률] 한국 전체 중국법인의 영업이익률*은 ‵16년 4.6%에서 ‵19년 2.1%로 2.5%p 감소한 반면, 일본 전체 중국법인의 이익률은 ‵16년 5.5%에서 ‵19년 5.3%로 0.2%p 감소하는데 그쳤다. 



    한국 브랜드 승용차․스마트폰, 중국내 위상 약화

    (스마트폰 ‵16년 4.9% → ‵20년 1% 미만 / 자동차 ‵16년 7.7% → ‵20년 4.0%)


      이처럼 ‵16년 이후 한국 중국법인의 매출액과 이익률이 일본보다 더 감소한 것은 한국 브랜드 자동차, 스마트폰, 화장품 등 주요 품목의 중국 시장점유율이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브랜드 승용차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16년 7.7%에서 ‵20년(1~9월) 4.0%로 3.7%p 줄어든 반면 일본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16년 15.1%에서 ‵20년(1~9월) 22.3%로 7.2%p 증가하였다. 




      중국 수입화장품에서의 한국의 점유율은 ‵16년 27.0%에서 ‵20년 18.9%로 8.1%p 감소한 반면, 일본의 점유율은 ‵16년 16.8%에서 ‵20년 24.8%로 8.0%p 증가하였다.  




      한편,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기업의 파상공세로 ‵16년 4.9%에서 ‵19년부터 1% 미만으로 떨어져 존재감을 완전히 상실하였다.



    기업의 신규 중국 비즈니스 기회 발굴 위한 대중 경제외교 정상화 시급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지난해 한국의 對중국 직접투자는 코로나19, 미국의 對중국 기술굴기 차단 조치* 등에 따른 對중국 비즈니스 리스크 확대로 전년 대비 23.1%나 줄었다.”라고 말하였다.


      이어서, “양국 정부 간 공식·비공식 경제협의체를 활발히 가동해 기업의 당면 중국 비즈니스 애로 해소, 한중FTA 서비스․투자 협상(18년 3월 이후 3년 이상 진행 중)의 조속한 타결 등에 힘써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기업들이 문화컨텐츠, 수소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분야에서 새로운 중국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고 요청하였다.


    * 2020년 미국의 對중국 주요 경제 제재 조치

      5.15 미국산 반도체 장비/기술/SW 사용 제품 對화웨이 수출규제

      8.06 틱톡(TikTok) 및 위챗(Wechat) 미국 시장 퇴출​